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85
1914년 12월 21일
예수님께 더할 나위 없는 위로는 그분의 고난을 함께하는 것이다.
1 평상시와 같은 상태로 있는데
복되신 예수님께서 무척 괴로워하시는 모습으로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나는 더 이상 이 세상을 참을 수 없다.
네가 모든 이를 위해서 나를 위로해 다오.
3 나로 하여금 너의 심장 안에서 고동치게 하여라.
그러면 내가 모든 이의 심장 박동을 너의 심장을 통해 느끼기에,
죄가 내게 직접 이르지 않고 네 심장을 통해 간접적으로 오게 된다.
그러지 않고서는 내 정의가 일찍이 일어난 적 없는 모든 징벌을 쏟아낼 것이다."
4 그분은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당신 심장을 나의 심장과 일치시키시어,
나로 하여금 그 박동을 느끼게 하셨다.
하지만 내가 느낀 것을 어떻게 다 말할 수 있을랴?
죄들이 화살처럼 그분의 심장에 상처를 내고 있었고,
내가 이를 나눔에 따라 예수님은 위로를 얻으셨다.
5 그때 나는 나 자신이 그분과 온전히 하나가 되는 것을 느꼈는데,
그분의 지성과 손과 발과 나머지 모든 것이 내 안에 있는 것 같았으니,
피조물의 감각 기관 하나하나가 여기에 끼치는 모든 모욕을
그분과 함께 다 받을 수 있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었는지 아무도 말할 수 없겠지만 말이다.
6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을 덧붙이셨다.
"내 고난을 함께하는 것이 내게 더할 나위 없는 위로가 된다.
7 내 거룩하신 아버지께서 나의 강생 이후
세상을 가차 없이 대하시지 않고 보다 부드럽게 대하신 것도 이 때문이니,
끊임없이 방패 노릇을 한 내 인성을 통하여
모욕을 직접 받지 않으시고 간접적으로 받으셨기 때문이다.
8 나는
나와 피조물 사이에 이와 같은 모양으로 자리할 영혼들을 계속 찾고 있는 중이다.
그런 이들이 없다면 내가 세상을 잿더미로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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