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마리아

{하느님 뜻의 나라 동정 마리아 제19일 (Ⅰ)} 하늘 문이 열리고, 태양이신 영원한 '말씀' 께서 세상을 두루 살펴보시며,

은가루리나 2016. 5. 9. 20:46


  제19일


  하느님 뜻의 나라의 천상여왕

  하늘 문이 열리고, 

  태양이신 영원한 '말씀' 께서 세상을 두루 살펴보시며, 

  동정성모님께 천사를 파견하시어 하느님의 때가 왔음을 알리심

 

 


  천상어머니께 바치는 기도

 


  어머니, 

저는 어머니의 지극히 감미로운 말씀을 한 숟가락씩 받아먹기를 바라는 아기입니다. 

어머니의 말씀은 제 안에 향유를 가져와서 

인간적인 비참한 뜻으로 인한 상처들을 치유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어머니, 계속 말씀해 주십시오. 

어머니의 능하신 말씀이 제 마음 속으로 흘러내려, 

제 영혼 안에 하느님의 뜻의 씨앗을 형성하는 새로운 창조를 이루시기 빕니다.

 

 

 

  지존하신 여왕님의 훈화

 


  극진히 사랑하는 아가야, 

내가 하느님의 거룩하신 뜻의 천상신비와 

그 뜻이 완전하게 지배하는 곳에서 이루시는 기적들 및 

인간적인 뜻의 지배를 받는 사람에게 초래되는 끔직한 악에 대해서 

네게 이야기해주기를 열망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니, 

너로 하여금 하느님의 뜻을 사랑하여 네 안에 그 뜻의 옥좌를 이루게 하되 

인간적인 뜻은 미워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니 네 뜻을 하느님 뜻의 거룩한 발 아래 희생 제물로 바쳐, 

하느님 뜻의 발판이 되도록 하여라.

 


  이제, 얘야, 내말에 귀 기울여라. 

나는 계속 나자렛에서 살았고, 

하느님의 거룩하신 뜻도 내 안에 당신나라를 계속 확장하셨다.


이 뜻은 나의 가장 사소한 행동들을, 

심지어 가장 하찮은 행동들까지 유익하게 활용하셨으니, 

이를테면 

이 작은 집의 질서를 유지하는 일, 

불을 피우고 비질하는 따위 흔한 집안일들을 모두 활용하시어, 

나로 하여금 불이나 물이나 음식이나 숨쉬는 공기나 여타 모든 것 안에 고동치는 

하느님 뜻을 느끼시게 한 것이다.

그리고 사소한 내 행동들을 모두 그런 것으로 옷 입혀 

빛과 은총과 성덕의 큰 바다로 만드시는 것이었다.

 

  사실, 

하느님의 뜻은 그것이 다스리는 모든 곳에서 

더없이 보잘것없는 것으로 

황홀하도록 아름다운 새 하늘을 만들어내실 능력이 있다.

무한히 크시지만 작은 것들을 다루는 법도 알고계시니 말이다.

과연 그분께서는 당신 뜻의 능력으로 하찮은 것들도 증가시키시어 

하늘과 땅이 놀라워할 만큼 지극히 위대한 것으로 만드신다. 

그러니 모든 것이 거룩하다.

하느님 뜻 안에 사는 이에게는 일체가 신성한 것이다.




  그러니, 내 마음의 아가야, 주의 깊게 내말을 들어라.

'말씀' 께서 세상에 오시기 며칠 전에, 

나는 하늘이 열리고 그 문간에 태양이신 하느님의 '말씀' 께서 서 계시는 것을 보았다. 

그것은 마치 그분께서 

천상 수인(囚人)이 되시려고 날아 내려오실 조물을 살펴보시는 것 같았다.

오, 자기 자신의 창조주께서 묵으실 거처를 마련하게 될 그 복된 조물을, 

하늘 문간에서 자세히 살펴보시는 그분을 뵙는 것은 얼마나 기막힌 일이었는지!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느님께서는 이 땅을 이제 낯선 곳으로 보시지 않았으니, 

그것은 이 땅에 조그마한 마리아가 있었기 때문이다.

마리아는 하느님의 뜻을 소유하고 있었기에, 

말씀께서 안전하게, 말하자면, 

당신 자신의 거처에 내려오실 수 있는 하느님 나라를 이루고 있었다.

그분께서 이 거처에서 하늘을 발견하셨고, 

내 영혼 안에 이루어진 하느님 뜻의 모든 행동 곧 수많은 태양들을 발견하신 것이다.

그러자 성삼위께서는 사랑이 끓어오름을 느끼셨다.

  

  오랜 세월동안 피조물을 대하실 때 입고 계셨던 

정의의 망토를 무한하신 자비의 망토로 갈아입으시고, 

'말씀' 을 세상에 내려 보내시기로 함께 결정하셨으며, 

때가 찼음을 우렁차게 선포하신 것이다.

이 소리에 놀란 하늘과 땅은 모두, 

그토록 큰 사랑의 절정과 일찍이 들어본 적 없는 기적을 보려고 온통 주의를 집중하였다.



{하느님 뜻의 나라 동정 마리아 제19일 (Ⅱ)} 동정성모님께 천사를 파견하시어 하느님의 때가 왔음을 알리심




  제19일


  하느님 뜻의 나라의 천상여왕

  하늘 문이 열리고, 

  태양이신 영원한 '말씀' 께서 세상을 두루 살펴보시며, 

  동정성모님께 천사를 파견하시어 하느님의 때가 왔음을 알리심




  너의 이 엄마는 사랑으로 불타고 있는 느낌이었다.

나도 내 창조주의 사랑을 반향하면서 오직 사랑만의 바다를 만들어 

'말씀' 께서 땅위에 있는 이 바다 속으로 내려오시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끊임없이 기도하였다.

내 작은 방에서 그렇게 기도에 잠겨 있었을 때에, 

위대하신 임금님의 특사로 파견된 한 천사가 내 앞에 와서 절하며 

이렇게 인사말을 하였다.

 

  "오, 저희의 여왕이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하느님의 뜻으로 여왕님께서는 은총이 가득하십니다. 

'말씀' 께서 내려오시고자 벌서 '피앗' 을 발하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지금 제 뒤에 계신데, 여왕님의 '피앗' 을 원하십니다. 

그분의 '피앗' 을 완전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비록 내가 바로 그 택함을 받은 조물이라고는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지만, 

그래도 열망해 마지않았던 이 가슴 벅찬 예고를 듣고 

나는 몹시 당황했기 때문에 잠시 망설였다.

그러자 주님의 천사는 말하였다.

"여왕님,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여왕님께서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으셨습니다.

여왕님의 창조주를 이기셨으니 

이 승리를 완성하기 위하여 여왕님의 ‘피앗’ 을 발하십시오.”

 

  그래서 나는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소서.”(Fiat)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오, 얼마나 놀라운 일이 일어났는지! 

그 두 ‘피앗' 이 하나로 융합되면서 하느님의 '말씀' 께서 내 안으로 내려오신 것이다!

하느님의 ‘피앗' 과 동일한 가치를 지닐 만큼 강화된 나의 '피앗' 이 

내 인성의 씨앗에서 '말씀' 을 에워쌀 작디작은 인성을 형성하였고, 

그리하여 놀라운 '강생' 의 기적이 이루어진 것이다.

 


  오, 지고하신 ‘피앗' 의 능력이여! 

이로 인하여 나는 하늘과 땅도 내포할 수 없는 영원하신 '말씀' 을, 

나 자신 안에 형성한 인성으로 내포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게 드높여진 것이다!

그러니 온 천국이 진동하고 모든 조물들이 경축의 자태를 취하였다.

그들은 기뻐 용약하면서 나자렛의 이 작은 집을 온통 휩싼 채 

사람이 되신 창조주께 흠숭과 경의를 표하였고, 

그들의 소리 없는 언어로 이렇게 말하였다.

 

  "오 하느님께서만 행하실 수 있는 기적들 중의 기적이여!

무한히 크신 분께서 작디작은 사람이 되시고,

전능하신 분께서 무능한 사람이 되시고,

도달할 수 없도록 높으신 분께서 동정녀의 태중에 이르기까지 당신 자신을 깊이 낮추셨도다.

그러므로 그분께서는 작으시면서 동시에 무한이 크시고, 

전능하시면서도 무능하시고, 강하시면서 약하시도다!”

  



  사랑하는 아가야, 

너로서는 ‘말씀' 의 ‘강생' 에서 이 엄마가 느낀 것을 이해할 능력이 없거니와, 

모든 이가 내게 간청하면서 전능하다고 할만한 나의 '피앗' 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얘야, 너는 내 말을 듣고, 

온 마음을 기울여 하느님 뜻 안에서 살며 행동해야 한다! 

나의 능력은 지금도 여전하니, 너의 영혼에 나의 ‘피앗' 을 발하겠다.


그러나 이를 행하기 전에 너의 ‘피앗' 부터 원한다.

혼자서는 참된 선을 이룰 수 없는 법이니 말이다.

가장 위대한 일은 항상 양자(兩者)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하느님께서도 강생이라는 위대한 기적을 이루시기 위해서 

홀로 일하기를 원하지 않으셨고 내가 함께 하시기를 원하셨다.


나의 '피앗' 과 천주성삼위의 '피앗' 안에  사람이시요 하느님이신 분이 형성되셨으니, 

이제는 하늘이 열리고, 온갖 좋은 것들이 그 두 '피앗' 안에 포함되었다.

그러니 우리도 성삼위 하느님과 함께 "피앗!" "피앗!" 이라고 말하자.

내 모성적인 사랑으로 네 안에 하느님 뜻의 생명을 넣어주겠다.

  



  오늘은 이쯤 하자. 

강생의 계속 편에 대해서는 내일 너에게 이야기해주겠다.

 


 

  영혼의 응답

 


  아름다우신 어머니, 어머니의 훌륭한 가르침을 들으면서 저는 무척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간청하오니, 제게 어머니의 '피앗' 을 발해주십시오.

어머니께서 저를 지배하기를 애타게 바라시는 저 ‘피앗' 의 생명을 제 안에 잉태할 수 있도록, 

저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작은희생 : 오늘 나를 공경하려면 예수님께로 와서 첫 입맞춤을 드리고, 

예수님의 뜻을 이루기를 원한다고 아홉 번 말씀드려라.

그러면 내가 네 영혼안에 예수님이 잉태되시는 기적을 다시 이루겠다.

 

  환  호 : 능하신 여왕님, 어머니의 ‘피앗' 을 발하시어, 제 안에 하느님의 뜻을 창조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