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1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1권 92장} 대학살이 자행되는 시대. 예수님은 당신 뜻으로 사는 영혼들과 이 영혼들이 사는 곳을 중히 여기신다.

은가루리나 2015. 9. 30. 16:13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92 



1915년 5월 18일



대학살이 자행되는 시대.  

예수님은 당신 뜻으로 사는 영혼들과 이 영혼들이 사는 곳을 중히 여기신다.




참담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으니 내 변변찮은 본성이 굴복하고 있는 것 같다.


2 나는 계속 폭력을 쓰는 상태에 있다. 

곧 사랑하올 예수님께 폭력을 쓰려는 마음으로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이를 당하지 않으시려고 더욱더 깊이 숨어 계신다.


3 그러다가, 숨어 계시기 때문에 내가 폭력을 쓰지 못하는 것을 보시면 

그분께서 갑자기 나타나셔서 울음을 터뜨리실 때가 있다. 

가련한 인류가 겪고 있고 또 겪게 될 일들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그분께서 감동적이면서도 거의 애원에 가까운 어조로 이렇게 말씀하실 때도 있다.



 "딸아, 내게 폭력을 휘두르지 마라. 

그러잖아도 나는 피조물이 겪고 있고 또 겪게 될 심각한 재앙들로 인해 

이미 폭행을 당하는 상태에 있다. 

하지만 정의에게 그 자신의 권리를 주지 않으면 안 된다."



5 이 말씀을 하시면서 그분은 우시고 나도 함께 우는 것이다. 

혹은, 완전히 나 자신으로 바뀌신 그분께서 내 눈을 통하여 우시는 때도 잦다.


6 그럴 때 내 머릿속을 스쳐 가는 것은 

그분께서 여러 해 전에 내게 보여 주신 온갖 처참한 광경들이니, 

손발이 절단된 인체들, 홍수같이 넘쳐흐르는 피, 

파괴된 도시들, 모독된 교회들의 모습이다.


7 내 변변찮은 심장은 이를 보는 고통으로 발기발기 찢어진다. 

경련으로 마구 뒤틀리는가 하면 얼음같이 싸늘하게 굳을 때도 있다. 

내가 그 고통을 겪고 있는 동안

"아 가슴 아프다! 아 가슴 아프다!" 하시는 예수님의 음성이 들린다. 

그러면서 그분은 흐느껴 우시는 것이다.


8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누가 다 말할 수 있으랴?






9 그런데, 내가 그런 상태에 있었을 때,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나의 근심과 공포를 좀이나마 가라앉혀 주시려고 

이렇게 말씀하신 적도 있었다.



10 "딸아, 힘내라. 과연 끔찍한 참사가 일어나겠지만, 알아 두어라. 

나는 내 뜻으로 사는 영혼들과 이 영혼들이 사는 장소들을 중히 여긴다.


11 세상의 왕들이 위험과 포악한 적들 가운데서도 

안전하게 있을 수 있는 궁정과 내실(내실)을 가지고 있듯이 

- 왜냐하면 이 왕들의 힘이 막강해서 

그 적들이 다른 곳은 쳐부수면서도 여기서는 패배할까 봐 눈길 한 번 주지 않기 때문이다 - 

하늘의 왕인 나도 지상에 내 궁정과 내실을 가지고 있다.


12 이는  곧 내 의지 안에 살고 있으므로  내가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영혼들이니, 

하늘의 모든 조신들이 그들 주위에 운집해 있고, 

내 뜻의 힘이 그들을 안전하게 지킨다. 

포탄이 불을 뿜지 못하게 하면서 포악한 적들을 물리치는 것이다.



13 딸아, 천상의 복된 이들이, 

피조물이 고통을 겪고 있는 것과  땅이 불바다가 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도 

안전하고 완전한 행복 속에 있는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그것은 바로 그들이 내 뜻 안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14 이 복된 이들과 같은 상태로, 

온전히 내 뜻으로 사는 영혼들을 내가 지상에 두고 있다는 것을 너는 알아야 한다. 

그러니 내 뜻 안에서 살며,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마라.


15 더욱이, 인간 대학살이 자행되는 이 시대에, 

나는 네가 내 뜻 안에서 살 뿐만 아니라  네 형제들 가운데서도 살기 바란다. 

나와 그들 사이에 말이다.


16 나를 네 안에 단단히 숨겨  피조물이 내게 주는 모욕들로부터 보호하여라. 

그리하여 내가 나의 인성과 내가 겪었던 고난을 너에게 선물로 주고 있는 동안, 

너는 나를 보호하면서 네 형제들의 구원을 위하여 

나의 피와 상처와 가시들 및 나의 공로를 그들에게 주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