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1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1권 93장} 폭력을 쓰는 통치자들에게는 복종해도 사랑을 쓰는 하느님께는 불복하는 인간.

은가루리나 2015. 10. 2. 22:07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93



1915년 5월 25일



폭력을 쓰는 통치자들에게는 복종해도 사랑을 쓰는 하느님께는 불복하는 인간.




1 보통 때와 다름없는 상태로 있는데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잠시 나타나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큰 재난을 보면서도 사람들은 각성하지 않는다. 

오히려 현실이 아닌 어떤 비극적 장면 속에 있는 것처럼 거의 건성으로 대한다.


3 모두 한목소리로 부르짖으며 자비와 용서를 간청하러 내 발치로 오기는 고사하고, 

제자리에서 차려 자세를 한 채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소식이나 들어 보려고 할 뿐이다. 

아, 딸아, 얼마나 불성실한 태도이냐!


4 그러면서도, 보아라, 국가 통치자들에게는 아주 고분고분 순종한다! 

성직자고 속인이고 할 것 없이 모두가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고 아무 희생도 거절하지 않으며 목숨마저 내놓을 태세로 있는 것이다.


5 그런데 나를 위해서는 순종도 희생도 하지 않는다. 

그래도 뭔가를 한다면 더 뽐내거나 더 많은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일 뿐이다.


6 그것은 정부가 폭력을 쓰기 때문이다. 

나는 폭력이 아니라 사랑을 쓰건만, 인간은 이 사랑을 업신여긴다. 

내가 그들에게서 아무것도 받을 자격이 없기나 한 듯이 숫제 관심조차 두지 않는 것이다!"




7 그분은 그렇게 말씀하시고 울음을 터뜨리셨다. 

예수님께서 우시는 모습을 보는 것은 또 얼마나 큰 고통인지! 

그때 그분은 이렇게 부언하셨다.


8 "그러나 피와 불이 일체 만물을 정화하면서 회개하는 인간을 다시 일으킬 것이다. 

이것이 지체될수록 더욱 많은 피가 흐를 것이고, 

인간이 일찍이 상상해 본 적이 없었을 정도로 끔찍한 대학살이 일어날 것이다."




9 그러면서 그분은 인간 대학살의 광경을 보여 주셨다. 

이 시대에 산다는 것 자체가 어찌 가혹한 고통이 아니랴!


10 아무튼, 항상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