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94
1915년 6월 6일
하느님의 뜻 안에는 개인 사유물이 없다.
일체가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바뀐다.
1 나는 평소와 같이 있고 언제나 다정하신 예수님께서는 줄곧 숨어 계시는 중이다.
숨어 계시면서도
나더러 당신께 온전히 집중해서 형제들을 위하여 끊임없이 탄원하라고 하신다.
2 그래서 가련한 전투원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며 울고 있었는데,
그들 중 한 사람도 멸망하지 않게 하려고 예수님께 달라붙어 간청하다 보니
쓸데없는 이야기까지 주워섬기게 되었다.
3 예수님은 슬픔 중에 계시면서도 나의 그런 간청이 마음이 드신 모양이었고,
그래서 내가 원하는 바를 기꺼이 허락하실 것만 같았다.
4 그 순간 내 머릿속에 하나의 생각이 날아들었다.
그것은 나 자신의 구원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5 "딸아, 네가 너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인간적인 취미(臭味)가 발생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 뜻은 완전히 신적인 것이기에 그것을 단박 알아챘다.
6 내 뜻 안에서는 모든 것이 나와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변화된다.
개인 사유물은 전혀 없다.
오직 내 뜻만을 지님으로써 영혼 자신을 위해서도 가능한 모든 선을 지니기 때문이다.
7 영혼이 그 모든 선을 소유하고 있는 이상 내게 청할 까닭이 없지 않겠느냐?
차라리
그것을 지니지 못한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는 것이 옳지 않겠느냐?
8 아! 이 가련한 인류가 어떤 재난들을 겪게 될지를 네가 안다면,
그들의 선익을 위하여 내 뜻 안에서 더욱더 힘차게 활동할 것이다."
9 그분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나로 하여금
프리메이슨 무리가 인류를 거슬러 꾸미고 있는 악한 음모들을 죄다 알아듣게 해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