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1권

소리-무화_천상의 책{11권 90장} 가시들보다 더 심하게 그분의 머리를 찔러댄 것은 피조물의 모든 사악한 생각들이요, 그 죄들이었다

은가루리나 2015. 9. 25. 15:25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90  



1915년 4월 24일



예수님의 가시관 고통에 대하여.

가시들보다 더 심하게 그분의 머리를 찔러댄 것은

피조물의 모든 사악한 생각들이요, 그 죄들이었다.




1 평소와 다름없이 있으면서, 

가시관이 들씌워졌을 때 복되신 예수님께서 얼마나 큰 고통을 겪으셨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당신 모습을 보여 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내가 겪었던 그 고통은 피조물의 정신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다.


3 저 가시들보다 한층 더 고통스럽게 내 마음을 찔렀던 것은 

피조물의 모든 사악한 생각들이었으니,

이 생각들 중 어느 하나도 내 안으로 느껴지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였다.


4 그러니  나는 단지 가시들만이 아니고 

가시들이 내 머리에 박아 넣는 역겹기 짝이 없는 죄들도 고스란히 다 느꼈던 것이다."



5 사랑하올 예수님을 바라보니, 

예수님 안에서 나온 가시들이 둥근 테를 이루어 그분의 머리를 두르고 있는 것이 보였다.

피조물의 모든 생각들이 예수님 안에 있는 것이었다.


6 이 생각들이 

예수님으로부터 그들 안으로,  그들에게서 예수님께로 흘러가는 품이 

마치 함께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았다.

오, 예수님께서 얼마나 괴로워하셨는지!




7 그때 그분께서 이렇게 덧붙여 말씀하셨다.


8  "딸아, 

오로지 내 뜻 안에서 사는 영혼들만이 내게 참된 보속을 줄 수 있고

이토록 날카로운 가시들로 인한 고통을 덜어 줄 수도 있다.


9 사실, 

이 영혼들은 내 뜻 안에 살고 있고 내 뜻은 모든 곳에 있기 때문에,

그들은 내 안에 있으며 또한 모든 사람들 안에도 있다.

피조물 속으로 내려가고 나에게로 올라오곤 하면서 

내게 모든 보속과 위로를 가져오는 한편, 

피조물의 마음 속에서는 어둠을 빛으로 바꾸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