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2권

{천상의 책 2권3장} "나는 모든 조물이 하느님의 인간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하느님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인간에게 가르치게 했다. "

은가루리나 2016. 6. 21. 23:05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3



1899년 3월 13일



"나는 모든 조물이 하느님의 인간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하느님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인간에게 가르치게 했다. "




1 오늘 아침, 사랑하올 예수님께서는 

다정하고 인자하신 여느 때와는 달리  다소 엄한 표정으로 나타나셨다. 

나의 정신은  혼란의 바다 속에 잠겨 있었고  

영혼은  심한 괴로움에 짓눌려 있었는데, 

그것은 주로 요즘 며칠 동안 보았던 징벌들 때문이었다. 

그런데다 엄한 표정의 예수님을 뵙자, 아무 말씀도 드릴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 대신, 그분과 나는  말없이 서로 바라보기만 하였다.


2 오, 하느님, 얼마나 큰 고통이던지! 

그때 한 순간 고해사제도 보였다. 

예수님께서는 지성을 밝히는 빛 한줄기를 내게 보내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랑. 사랑은 바로 하느님 신성의 방출이다. 

그래서 나는 모든 조물 안에 이를 두루 넓혀, 

그들이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에 관해서  이야기하도록 해 왔다. 

가장 큰 것에서부터  가장 작은 들꽃에 이르기까지 

만물이  나를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인간에게 가르치게 한 것이다."




3 그러자 조그만 이 인간에게 


"보시오, 나는 

나의 그윽한 향기와  언제나 하늘을 향한 얼굴로  내 창조주께 예물을 바칩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모든 행위도 향기롭고 거룩하고  깨끗해야 합니다. 

악한 행위가 풍기는 역겨운 냄새로  여러분의 창조주를 모욕해선 안됩니다." 

하고 말한다.

4 그리고 그 꽃은 계속해서 이렇게 말한다. 

" 사람이여, 

줄곧 지상것에 눈을 줄 만큼 어리석지 말고  눈길을 하늘로 들어올리십시오

보시오, 여러분의 운명은  저 높이 아버지의 나라에 있습니다. 

저 높은 곳에서  여러분과 나를 지어내신 창조주께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5 또한, 쉴새없이 발 아래서 흐르는 도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보시오, 나는 어둠 속에서 나왔기에 

내가 나온 곳에 묻힐 때까지 달려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오 사람이여, 여러분도 하느님의 품에 이르기까지  달려가야 합니다. 

하느님의 품에서 나왔으니 말이지요. 

제발 비뚤어진 길로는 가지 마십시오. 

그것은 멸망에 이르는 길이니, 만약 그렇게 한다면 여러분은 불행할 것입니다."



6 더없이 사나운 들짐승도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보시오, 오 사람이여, 

하느님이 아닌 모든 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로 사나워야 하겠습니까? 

보시오, 우리는 어떤 자가 접근해 오면  으르렁거리며 겁먹게 합니다. 

그러니 감히 다가와서 우리가 홀로 있는 것을 훼방 놓으려고 드는 자가 없습니다.

7 지상적인 것,

곧 인간의 사나운 격정들이 내뿜는 악취가 

여러분을 타락시키고  곤두박치며  죄 속에 떨어지게 할 때면, 

여러분도 기도로 으르렁거리며 죄 지을 기회를 피해야 합니다. 

그러면 모든 위험으로부터 안전할 것입니다."



8 다른 모든 조물에 대해서도 한가지로 말할 수 있으니 

그 이야기를 다 하자면 너무 길어질 것이다. 

어쨋든 그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보시오, 오 사람이여, 

우리 창조주께서는 사람에 대한 사랑때문에 우리를 지어내셨으니 

우리는 모두 여러분에게 봉사하기 위하여 있습니다. 

그러니 그렇게 배은망덕해선 안됩니다.

모쪼록 사랑하십시오.

거듭 간청하거니와 사랑하십시오.

우리 창조주를 사랑하십시오."




9 그런 다음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원하는 것은 다만 한 가지뿐이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에 대한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내가 인간을 얼마나 끔찍이 사랑해 왔는지 보이지 않느냐? 

하지만 인간은 내 은혜를 잊어버리고 말았다. 

그런데도 너는 어떻게 내가 책벌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냐?"



10 그 순간 나는 우박이 쏟아지는 무서운 폭풍과 지진을 보았다. 

이것이 식물과 사람들을 휩쓸어 막대한 피해를 입힐 터였다. 

그래서 격심한 심적 고통을 느끼면서  예수님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 어찌하여 그토록 노여워하시나이까? 

인간이 배은망덕한 것은  악의 때문이라기보다 나약 때문입니다. 

오, 그들이 주님을 좀이라도 안다면  아주 겸손하고 충실해질 것입니다. 

그러니 노여움을 가라앉히소서. 

저는 적어도 코라토(루이사가 태어나 평생토록 산 고장 - 역주)만이라도 

그리고 제 소중한 이들만이라도  주님께 맡깁니다."



11 나는 이 말씀을 드리면서 코라토에서도 어떤 재난이 일어나겠지만 

다른 고장에서 일어날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2권3장 모든조물은G의인간사랑에대하여얘기하도록.m4a.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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