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의시간들19

16-04_11「수난의 시간들」제19시간 (오전 11시- 12시) ⑧ (60-66)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후반부:하느님의 의노를 풀기 위한 기도>

은가루리나 2015. 10. 3. 23:51


  제19시간 (오전 11시-12시)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





60 십자가에 못 박히신 제 예수님,

사람들은 아직 당신의 큰 사랑과 고통에 굴복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당신을 업신여기면서,

극악한 독성죄, 살인, 자살, 싸움, 사기, 협잡, 잔혹 행위 및 배신으로 

죄에 죄를 더하기를 그치지 않습니다.  

  아, 이 모든 악행들이 

당신 천상 아버지의 팔에  얼마나 무거운 짐이 되는지 모릅니다!


61 그 무게를 견딜 수 없어진 아버지께서  

땅에  의노와 파멸의 재앙을 퍼부으시려고  바야흐로 팔을 내리려고 하십니다.

  그러자 오, 저의 예수님, 

당신은 하느님의 진노에서 사람들을 빼내시려고 

- 그들이 그렇게 멸망하는 것을 보지 않으시려고 - 

아버지께 양팔을 뻗치십니다.

아버지의 노여움을 가라앉히시고, 

하느님 정의의 징벌을 가로막으시려는 것입니다.


62 그런 후 당신은 

아버지께서 화를 푸시고 가련한 인류를 불쌍히 여기시게 하시려고 

더할 수 없이 호소력 있는 음성으로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저의 아버지, 이 찢어진 손과  손을 박고 있는 못을 보십시오.

못이  인간의 모든 악행들과 함께  제 손을 이렇게 박은 것입니다.

아, 그렇습니다.

저는 이 두 손으로  

그 모든 악행이 제게 끼치는 온갖 고통의 경련을 겪고 있습니다.


63 오, 아버지, 저의 이 고통으로 만족하지 않으십니까?

혹시 아버지께 모든 보상을 바칠 수 없겠습니까?

  뼈가 빠진 저의 이 두 팔이 

저 가련한 피조물을 언제나 저에게 묶어 둘 사슬이 되게 하여

아무도 제게서 달아나지 않게 하겠습니다.

이 사슬을 억지로 부수고 달아나려고 하는 자들이야  어쩔 수 없지만 말입니다.


64 아버지, 저의 이 양팔은  또한 아버지께서 불쌍한 그들을 멸하시지 않도록  

아버지의 팔을 묶는 사랑의 사슬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더욱이 저는 언제나 아버지를 사람들에게로 점점 더 가까이 끌어당기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은총과 자비를 그들에게 쏟아 부어 주시게 하려는 것입니다."




65 저의 예수님, 당신의 사랑은  저를 사로잡는 감미로운 매력이어서,

당신이 하시는 일을 따라 하지 않을 수 없게 합니다.

  그러니 어떤 희생을 치르든지, 당신과 함께, 

불쌍한 인류에 대한 하느님 정의의 징벌을 가로막고 싶습니다.

당신 손에서 흘러내리는 피로  하느님의 정의에 불붙이는 죄의 불길을 끄고, 

그 의노를 진정시키려는 것입니다.


66 그러니 저에게 허락하시어,

모든 사람들의 크고 작은 고통들 및  슬픔에 젖은 억눌린 마음들을 

당신 팔에 안겨 드리게 하시고,

모든 사람들 가운데로 가서  그들도 당신 팔에 안겨 드리게 하소서.

그들 모두가 당신 성심으로 돌아가게 하려는 것입니다.

  또 저에게 허락하시어,

당신 손의 창조적인 능력으로 

제가 수많은 악행들의 흐름을 중단시키고  

다시는 아무도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막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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