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2권

{천상의 책 2권28장} 자기 인식과 하느님 인식

은가루리나 2016. 8. 1. 18:25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28



1889년 6월 2일



자기 인식과 하느님 인식




1 나의 지극히 인자하신 예수님께서  오늘 아침 내게 원하신 것은 

내가  나 자신의 무를 직접 체험하는 일이었다.


"나는 누구이고, 너는 누구이냐?"


이것이  그분께서 나타나시어 처음 하신 말씀이었던 것이다.



2 이 말씀들을 통하여  나는 두 줄기 큰 빛을 보았다.


한 빛으로  하느님을 깨닫고 

또 한빛으로  나 자신의 비참, 나 자신의 무를 보게 된 것이다.


그 나는  다만 하나의 그림자

태양이 자신을 비출 때에  그 태양에 의존하는  그림자에 불과한 존재이다.

태양이 다른 지점으로 옮아가면  그림자는 그 광채 안에 존속하기를 그친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림자인 나의 존재도  신비적인 태양이신 하님께 의존하고,

하느님께서는  이 그림자를 순식간에 사라지게 하실 수도 있다.



3 그런데 주님께서 내게 주신 이 그림자를,

따라서 나의 것도 아닌 이 그림자를  내가 얼마나 추하게 변형시켰는지,

이에 대해서  무슨 말을 입에 담을 수 있겠는가!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친다.

썩어 악취가 나고  온통 구더기 같은 내가  소름끼치는 상태가 된 채 

지극히 거룩하신 하느님 대전에 있어야 했던 것이다.


오, 그러니 칠흑같이 어두운 구렁 속에 몸을 숨길 수만 있다면

얼마나 다행이겠는가!...



4 그 후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한 영혼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은혜는  그 자신을 알게 하는 것이다.


자기 인식과 하느님 인식은  서로 병행한다. 

너는 너 자신을 아는 정도만큼  하느님을 알게 될 것이다.


자기 자신을 아는 영혼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하느님 안에 있는 이 그림자로 변화되고, 

그의 모든 행위도 하느님 안에서 하게 된다.


5 그러므로 이와 같이 하느님 안에 있는 영혼은 

(다른 무엇을) 보거나 탐색하거나 말하는 법 없이  하느님과 함께 걸을 뿐이다.


요컨대, 마치 죽은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의 허무를 깊이 알고 있어서 

혼자서 무언가를 하기보다는 

하느님 말씀의 끌어당기는 힘에 이끌려  무조건 따라가기 때문이다."




6 내가 보기에  

자기 자신을 아는 영혼은  기차를 타고 여행하는 사람들과 같다.


스스로는 한 발짝도 내딛지 않고  여기저기를 지나가면서 

그들을 데려가는 기차의 힘에 의하여  긴 여행을 하니 말이다.


영혼도 하느님 안에 위치함으로써

기차를 타고 가는 사람들처럼  완덕의 길 안에서 숭고한 질주를 할 수 있다.


자기를  복되신 하느님 안으로 데려가는 것은

그 자신의 힘이 아니라  하느님의 힘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무엇이든지  자기가 아니라  하느님 덕분으로 돌리는 영혼에게 

주님께서는 얼마나 각별한 사랑으로 큰 은총들을 베푸시어  부요하게 하시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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