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26
1889년 5월 26일
믿음과 결합되어 있지 않은 자기 멸시의 해악
1 오늘 아침에는 괴로울 정도로 나 자신이 밉살스러웠다.
어디를 둘러 봐도 내가 가장 징그러운 존재로 느껴졌고,
마치 계속 꿈틀거리면서도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한 채 지저분한 진창 속에 늘 그대로 있는
작은 구더기로 보이는 것이었다.
오, 인간의 비참함이라니!
더군다나,
숱한 은총을 그렇게 풍성히 받고서도 나는 아직 얼마나 악한 인간인지!
2 이 죄인에게 언제나 친절하신 예수님께서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3 "신앙의 정신으로 잘 무장이 되어 있을 때에는
자기 자신에 대한 멸시가 유익한 것이 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유익하기는커녕 오히려 그것이 너를 해칠 수 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아무런 선도 행할 수 없는 자신을 보기 때문에
실망과 낙담에 빠져 선의 길로 접어들 용기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4 하지만 나의 도움을 받으면,
곧 신앙의 정신으로 무장하면,
너 자신을 알고 멸시하면서도 동시에 나를 알게 될 것이고,
나의 도움을 받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것도 확신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네가 이와 같이 행동하면, 진리를 따라 걷게 될 것이다."
5 예수님의 말씀은 내 영혼에 얼마나 유익한지!
그래서 나는 나 자신의 무가치함 속으로 들어가서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거기에서 멈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알게 된 즉시 무한한 바다이신 하느님 안으로 날아올라가서
여기에서
내 영혼에 필요한 모든 은총을 얻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 본성은 나약한 상태에 머물러 있게 되기에,
악마가 그것을 실망의 늪 속으로 던질 기회를 노리게 될 것이다.
주님께서는 영원히 찬미 받으시고,
만물은 언제나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있을지어다.
2권26장 믿음과결합되어있지않은자기멸시의해악.m4a.avi
'천상의 책 2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상의 책 2권28장} 자기 인식과 하느님 인식 (0) | 2016.08.01 |
---|---|
{천상의 책 2권27장} 반대는 적절한 때에 진리를 그만큼 더 빛나게 하는 데 소용된다. (0) | 2016.07.29 |
{천상의 책 2권25장} 상냥한 마음은 사물의 본성을 바꾸는 힘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으로부터의 이탈이다. (0) | 2016.07.27 |
{천상의 책 2권24장} 천상 은혜들의 보증인 겸손 (0) | 2016.07.25 |
{천상의 책 2권23장} 십자가의 힘, 자신의 뜻을 벗어버리지 못하는 인간의 길 (0) | 2016.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