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2권

{천상의 책 2권29장} "나의 쓰디쓴 고통을 네 안에 쏟아 붓게 해 다오."

은가루리나 2016. 8. 1. 18:31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29



1889년 6월 3일



"나의 쓰디쓴 고통을 네 안에 쏟아 붓게 해 다오."




1 오늘 아침에는 예수님께서 오시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괴로움의 바다에 잠겨 있었다.  

어찌나 괴로운지  염통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것  같았다. 

신부님이 오셔서 순명하라고 나를 부르신 것은  곧 거룩한 미사를 드리기 위해서였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당신 모습을 조금도 보여 주시지 않았다.  

오시지 않을 때도  평소에는  적어도 손이나 팔을 보여 주셨고, 

특히 오늘 아침처럼  내가 영성체를 하는 날은  더욱 그렇게 하셨는데 말이다.


2 즉 그분께서 친히 오셔서 나를 깨끗하게 하시고 

성사적으로  당신을 모실 준비를 시켜 주시곤 하셨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혼잣말을 했다. 

"거룩하신 정배, 사랑하올 예수님, 

오셔서 저를 준비시켜주지 않으시니 어인 일이십니까? 

그러면 제가 어떻게 당신을 받아 모실 수 있겠습니까?"


3그러는 동안 때가 되어 신부님이 오셨지만, 예수님은 도무지 오시지 않았다. 

얼마나 괴로웠는지,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4 그러자 고해사제는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영성체 후 예수님을 뵈올 터이니, 

그때, 순명의 정신으로, 

그분께서 아직 오시지 않은 까닭과  그대에게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여쭈어 보시오."



5 실제로 영성체 후에 어지신 예수님을 뵙게 되었다. 

이 비참한 죄인에게 

언제나 다정하신 그분께서는  나를 나 자신 밖으로 나오게 하셨고, 

그래서 내가 그분을 팔에 안았다. 

아기 예수님으로 나타나셨기 때문인데, 몹시 괴로워하시는 모습이었다.


6 나는 당장 이렇게 여쭈었다. 

"저의 작은 아기, 오직 하나뿐인 제 선이시여, 어찌하여 오시지 않았습니까? 

제가 당신 마음을 상하게 해 드렸습니까? 

이토록 많은 눈물을 흘리게 하시다니, 제떻게 하기를 원하십니까?"




7 이 말씀을 드리는 동안  모든 것이 너무나 큰 고통으로 왔다. 

그래서 나는 그분을 팔에 안은 채  계속 울었다. 

그러나 내가 마지막 말을 발설하기 직전에, 

예수님은 아무 말씀 없이  당신 입을 내 입에 가까이 가져오시더니 

당신의 쓰디쓴 고통을 쏟아 부으셨다. 

그것이 끝나서  내가 다시 말씀드리기 시작하자, 

듣지 않으시고  한 번 더 그 쓰디쓴 고통을 내게 쏟아 부으셨다. 

그런 다음, 내가 여쭈었던 것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8 "나의 쓰디쓴 고통을 네 안에 쏟아 붓게 해 다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다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네가 살고 있는 고장도 우박으로 쑥밭이 될 것이다. 

그런즉, 내 쓰디쓴 고통을 네 안에 다 쏟아 붓게 하는 것 외에는

다른 무엇도 생각하지 말아라."


9 그리고 다른 말씀 없이 이 장면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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