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산다는 것과 믿는다는 것(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18 / 2. 마야 □신의 우주적인 힘으로서의 마야

은가루리나 2016. 8. 1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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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 야(幻影)




신의 우주적인 힘으로서의 마야



41. 마야(Maya)와 브라흐만(神)의 관계는 

움직이는 뱀과 휴식하는 뱀의 관계와 같다.

행동으로 활성화되면 마야요, 잠재적인 힘으로 있으면 브라흐만이다.


42. 바닷물이 지금은 조용하지만 다음 순간 파도가 되어 부서진다.

브라흐만과 마야도 이와 같다.

조용한 상태의 바다는 브라흐만이요, 파도치는 상태에 있는 바다는 마야다.



43. 브라흐만과 샤크티(Sakti)**의 관계는 

불과 불의 그 소각력(燒却力)의 관계와 같다.


44. 쉬바(Siva)와 샤크티(지성과 에너지)는 창조를 위해서 둘 다 필요한 것이다.

마른 흙으로는 오지그릇을 빚을 수 없다.

거기 물도 또한 필요하다.

그러므로 샤크티의 도움 없이 쉬바 혼자서는 절대로 이 만물을 창조해 낼 수 없다.



45. 마야를 직접 눈을 보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날 나는 다음과 같은 비전을 보았다.


___ 조그만 물방울이 점점 커지면서 소녀의 모습으로 구체화되었다.

이 소녀는 곧 여인이 되고, 여인은 아이를 배었다.

여인은 아이를 낳았다.

그리고 여인은 그 아이를 꿀꺽 삼켜버렸다. ___


이런 식으로 많은 아기들이 태어났다.

그리고 그녀에게 도로 잡아먹혀 버렸다.

그 순간 그것이 마야라는 것을 나는 알았다.



46. 뱀 자신은 자신의 독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그 독이빨에 사람이 물리게 되면 죽는다.

이와 같이 신 속에 내재해 있는 마야는 

신, 그 자신에게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바로 그 마야가 전 세상을 현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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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幻影. 신의 비전을 어둡게 하는 無知.

유열자가 무수한 개체처럼, 절대자가 상대자처럼 나타나 보임으로 하여 생기는 우주적 幻影.


**브라흐만(神)의 창조력, 즉 브라흐만의 방사력(放 身寸 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