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신부님 강론

2016년 8월 12일(금) 무위신부님 강론

은가루리나 2016. 8. 13. 09:14


찬미 예수님.

 

하느님 체험에 대해서 제가 자주 자주 말씀드립니다.

하느님 체험을 하지 않고서는 

하느님에 대한 올바른 가르침을 알아들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하느님 뜻대로 살 수가 없습니다.


하느님을 체험하지 못 하고 무엇을 한다는 것은 뜬구름 잡기입니다.

제가 말씀드렸지만 

오랜 세월을 어머니 배속에서부터 정말 하느님으로 물들여진

그 4반세기에 가까운 사제 생활 중 

그 안에서 신학교 생활 중에 

어렸을 때부터 성당이 제 집 안마당처럼 생각해서 

성당에서 놀고 제 모든 삶이 성당 중심으로 수십 년 살아온 제가 

하느님을 체험했다고 생각하고 살아왔어요.

그런데 아니에요.

정말 그래서 저는  하느님이 주신 병이 제 인생에서 가장 큰 복이라고 말 하는 거에요.

병이 아니었으면 하느님 체험 못했어요.


적지 않은 사람들이 

내가 그래도 영세 받은 지 몇 십 년이 되고 뭐 하고 뭐 하고 해서

하느님을 체험했다고 하지만 

아니에요.

하느님 체험한 사람은 틀려요, 삶이 틀려져요.

완전히 사는 목적이 하느님 때문에 살게 되요.

하느님 때문에 기쁘고, 모든 어려움이 하느님 때문에 쉽게 극복될 수 있게 되고

임마누엘 하느님을 느끼게 되요.



이게 오늘 1독서에요.

하느님 체험이라는 것은 하느님을 인격적인 하느님으로 받아들이는 거에요.

그것을 체험하는 거에요.

하느님은 뜬구름 잡는 저 위에 계시는 절대자 하느님이 아니라

정말 내가 어디를 가든지 나와 함께, 정말 꿈속에서도 하느님 하고 함께 하고

하느님이 인격적인 하느님으로 다가와서 그 하느님 하고 사랑을 나누는 거에요.


그러니 그 하느님이 온통 내 영혼을 채우고

내 마음을 채우면 뭘 어떻게 하게 되요?

저절로 하느님 따라 가는 거에요. 

하느님 시키시는 일 하고.

하느님 시키시는 일 하면 하느님이 부족한 저를 통해서 당신의 능력과 영광을 드러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변화되고

이 사람이 변화되고 저 사람이 변화되고.



사제가 왜 고자가 되는가.

결혼 안 하는 이유는, 바로 제가 ME 10년 동안 그렇게 열심히 뛴 그것도

바로 부부의 사랑을 위해서에요.

저의 부모님을 보고, 아버지의 불륜을 통해서 

저는 정말 부부의 성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ME는 저한테 맞는 운동이었어요.

제가 오늘 사제 생활 할 수 있는 것은 

ME 10년 동안 신자들하고 친밀하게 지내온 덕이에요.

저는 정말 신자들하고 허물이 없어요. 그때 배운 거에요.

만일 배우지 않았다면 저는 거리를 두고, 거리를 둬야 한다고 배웠어요.

신자들하고 거리를 둬야지 거룩하게 보이고 말 한 마디라도 조심해야 한다고.

아니에요.


신자들이 내 배우잔데요.

ME에서 

나의 배우자는 우리 신자 부부들이고 우리 신자 부부들의 배우자는 신부고

그래서 얼마나 친밀하게 지냈는데요.

정말 처음에는 닭살 돋을 정도로 자매님들이 신부님들 하고 꼭 껴안고, 으~~~

근데 이젠 으~ 안 그래요. 부부니까요. 꼭 껴안아 주고 위로를 받고~.


정말로 이 ME 활동이 저에게 큰 체험을 주었고,

ME 주말을 체험하는 사람들이 더 깊게,

깊이 사랑을 느껴가는 과정이 디퍼(deeper)라고 있었어요.

저는 이제 제가 만일 이 부부들, 

뭐 과부가 되고 홀 애비가 된 사람들도 있지만

그런 분들을 다 하느님께로 인도해 드리는 것 그것이 저의 목적이에요.


그런데 ME의 부부 사랑에만 머무르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

제가 10년 동안 투신해 왔는데 그 중에 딱 두 사람을 잡았어요. 

제가 잡은 것이 아니죠.

내맡김의 삶으로 들어가는데 한 쪽에서는 못 마땅해 해요. 

뭐 내맡기냐고

그 열심한 사람들이 이걸 못 받아들여서 

그래서 제가 ME 부부 사랑,

일치된 부부 사랑을 통해서 하느님 사랑으로 연결시키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요.

엠이 부부들을 중심으로 디퍼(deeper)보다도 더 깊은 베스트,

디퍼의 최상급 디피스트(deepest) 만들고 싶어요. 

내맡김 ME 부부 프로그램을요.


환자분들 없지요? 이 깨알 같은 이 글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를 자랑하고 싶어서가 아니에요. 한 부부가 새로 태어난 이야기에요.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서 일생을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얼마나 어려운 과정을 겪어야 하는지 다 아시지 않습니까.

정말 그 부부들의 삶에 들어가면 같이 아파하지 않을 수 없어요.


사제는 그래서 독신이에요. 목사들이 ME 하면 다 실패해요.

더 성공할 것 같지만 안 그래요.

왜? 오로지 신자부부들에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읽어볼게요.

배고프신 분들은 가셔도 돼요.


 

<비움님의 "새로 태어났습니다" 내맡김 영성 체험 낭독>



예, 하느님만이 우리 삶의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 잊지 마시고, 오늘 주님이 하신 말씀으로 강론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마태 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