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신부님 강론

2016년 8월 22일 동정마리아모후기념일 11명의 봉헌식 강론

은가루리나 2016. 9. 9. 07:52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오늘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많은 11명의 내맡긴 영혼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내맡김의 영성을 살아가던 초기에는 부산 대전 수원 서울 여러 기도회,에서 강의를 하던 중에 봉헌할 사람을 신청을 받아서 봉헌을 했습니다.

제일 많이 했던 경우는 천명가까운 인원이 새남터성당에서 봉헌했고, 동성고등학교에서도 봉헌할 분 손들어보시라고 하면, 다~손들었습니다.

모두 해서 수천명이 될 것입니다.

 

나중에 문정동에 와서 정식으로 내맡김 봉헌식을 따로 해드렸는데.그분들도 적지는 않았지요.

남아계신 분들이 마리아처럼예수님과함께라는 카페에 70여명 계시고, 일본에서도 적지 않은 분들을 주님께 내맡겨 드렸습니다.

그뒤 일본으로부터 추방된 이후에는 이렇게 많은 인원이 처음입니다.

이제는 주님의 때가 왔습니다.

이렇게 주님이 모아주십니다.

 

올해 초 여러분, 33인의 증언집 <딸랑 이거 하나로 제가 이렇게>가 출간되어나오면,불 붙습니다.

자신의 생명, 목을 바칠 분들이 더 많이 나오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 많은 영혼을 탄생케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옛날 같으면 한 영혼 한영혼이 주님께 바쳐질 때 정말 통곡이,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해본 대성통곡이 나왔습니다. 통곡은 하느님께로 통하는 노래라고 제가 말했습니다.

여러분의 목을 주님께 봉헌해 드리겠습니다.

 

 

오늘의 복음: 마태오복음 23,13-22

 

사실 내맡김은 별거 아닙니다.

별거 아니면서 별거예요. 왜? 내맡기는 사람들이 적기 때문입니다.

이 내맡김은 하느님을 나의 주인으로, 지식으로가 아니라 나의 마음으로 모셔드린다는 것입니다.

세례받았는데. 누구든지 주님으로 모셔들지 않나요? 아닙니다.

이 주님으로 모셔든다는 표현은 우리는 개신교신자들에게 많이 듣습니다.

주님을 영접한다고 하지요. 지식으로가 아니라 삶의 중심에 하느님을 두고,

하느님 중심적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바로 주님으로 주인으로 받아들인다는 겁니다.

주님으로 받아들인 사람은 다릅니다.

 

저는 카페에서도 말했지만.

저는 모태에서부터 성공회수녀였던 어머니의 기도로부터 시작하여 신앙교육을 많이 받아지요.장충초등학교 다닐 때 성당이 놀이터였습니다.

사제가 되기 위해서 소신학교3년 대신학교 6년동안 그리고 사제가 되어,병을 얻고, 죽는게 별것 아니구나. 이런체험까지 하게 해주셨어요. 이런 체험이 없었으면 지금 이런 삶을 살 수가 없어요.

급속도로 나빠지니까.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요.

저는 병을 낫기 위해서 모든 것 다 했습니다. 자연요법에 들인 시간이 엄청 납니다.

먹는 것도 산삼까지 먹어봤어요.

충청도 거사에게 파동요법도 받았지요. 다 소용없었어요.

그러나 하느님의 뜻이 그렇게 만든겁니다. 저를.. 오늘의 여러분을 여기까지 끌어들이기 위해서...

 

그때, 삶과 죽음이 별거 아니었고. 겁이 덜컥 났습니다.

지금 죽는다면 하느님을 만날 수 있을까.

저는 꼬리를 완전히 내리고, 주님께 다 바치고, 옛날 성인들이 그 하느님을 사랑했다고 하는데. 하느님을 사랑해서 목숨까지 바쳤다고 하는데. 그 사랑이 감미로워,이 세상속에 살면서도 천상의 삶을 살았다고 하는데. 도대체 그 사랑이 무엇인가. 알고 싶었습니다.

사실 소신학교때부터 나도 언젠가는 하느님을 그렇게 사랑하는 맛을 보자. 항상 그런 생각이 머리속에 남아있었습니다.

저는 이병을 통해서 주님의 이끄심을 체험하고 됐다. 이렇게 살았으면 됐다....

 

그래서 교회에 충실해서 7년을 살면서 느꼈습니다.

 정말 한국교회는 세계의 중심이라는 것이 틀림이 없습니다.정열과 모든 것, 풍요롭습니다.

그런데 그 속에서 신앙생활을 한다는 사람의 모습을 다 봤습니다.

별 거 아닙니다.

어떻게 이렇게 살고 있는데. 교회가 이렇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 신기했어요.

성령의 역할이 아니면 한국교회가 이렇게 발전할 수가 없어요.

제가 카페에 썼듯이 이제 순교자들의 피를 먹은

적색순교로 이어진 우리 신앙선조들의 영향은 끝이 났어요.

제가 정말 수녀님들, 신부님을 만나봐도, 하느님이 안계셔요,

대화를 해보면 다 드러납니다.

현재 이 정도면 잘산다고 생각합니다.

제일 중요한 하느님이 빠져있어요. 알맹이가 빠져있어요. 눈에 드러나요.

나도 과거에는 저렇게 살았지. 저렇게 살다가 늙다가 죽어가겠지. 병자성사받으면 된다고 살고 죽었겠지.

이렇게 생각됩니다.

 

정말 내맡김이란 하느님이 인간을 태초에 만드실 때의 원형을 되찾는 겁니다.

원형을 되찾는 것은 내맡겨드리는 것 밖에 없습니다.

하느님을 주인으로 받아들이고 하느님께 부족한 나의 모든 것을 내맡겨드리는 것,

내맡겨 드려야합니다.

왜. 부족하고 죄스럽고 죄를 짓는 인간이기때문에. 더 내맡겨야 합니다.

 

오늘 하늘향기님이 여러분을 위해 시를 올려드렸죠?

받으시옵소서, 받으시옵소서,

황금과 유향과 몰약은 아니더라도 여기 육신이 있습니다. 영혼이 있습니다.

이 끝부분에 ~가멸지고 거룩해야 바칠 수 있다면 영원히 둘이라도 할 수 없는 몸...

제가 신학교때는 이 시를 다 외었었어요.

나중에 보니까 최민순신부님의 이 시의 끝부분이 바로 내맡김이여요.

 

오래부터 신앙생활하던 사람들은 깨끗해야지. 완전해야지. 이런 고정된 사고가 많아요. 아닙니다.

여러분이 내맡김의 봉헌전에 총고해를 한 것은 다른 것이 아니에요.

과거와의 단절입니다.

부족하고 죄를 짓는 인간이라 할 지라도, 그러니까 더더욱  과거와 단절하고 이제 주님께 내맡김으로써, 주님안에서 실수를 하더라도, ..여러분의 선배들이 증인입니다.

능구3개월의 화살기도가 얼마나 효력을 발휘하는지는 모두 다 체험합니다.

나날이 조금씩.. 나날이 조금씩, 저는 하느님을 말하지 못하는 신부였어요.

그런데 주님이 다 이끌어 주세요. 실수를 통해서도, 죄를 통해서도 이끌어 주셔요.

 

단지 부족하고 죄스러운 저자신을 내맡겼을 뿐인데. 이끌어 주십니다.

 

이것은 정말 놀랍습니다. 이제 보십시오.

내맡긴 사람들은 뜨거운 눈물의 강을 건넙니다. 건너게 되어있어요.

많은 성인들이 증명해 보이셨고, 모든 과정이 사람마다 다르긴 합니다.

정말 탄복을 할 것입니다.

주님 정말 비천한 저를 내맡겼을 뿐인데, 저를 통하여 이렇게 엄청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 보이십니까?

놀래 자빠질 겁니다. 날이 갈 수록..

부족한 저를 통해서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날 때 지금도 눈물이 흘러요.

여러분이 내맡긴 선배들이 체험하고 계십니다.

 

이제 제가 아니라 여러분이 먹을 것을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배고프고 굶주린 영혼들을 위해서 여러분들이 먹을 것을 나누어 드려야합니다.

여러분이 영적 양식,하느님과의 삶의 체험을 나누어 주시게끔 하느님이 채워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선교사나 다름이 없어요.

선교사는 내가 변한 나의 삶의 모습으로 전하고 나머지는 하느님이 하십니다.

제일 변하지 않는 것은 가까운 사람들,가족들입니다.

가족들은 나중에 바뀝니다.

여러분의 달라진 삶의 모습을 보고 나도 한번 내맡겨봐야지.이렇게 되고, 여러분은 가장 소중한 영혼을 구하는 사람낚는 어부가 되는 것입니다. 

 

사실 내맡김의 봉헌미사. 별거도 아니면서 정말 엄청난,, 여러분 일생에 있어서 제일 소중한 시간일 것입니다.

이 시간은 여러분을 완전히 하느님께서 변화시켜주시는 새사람으로 변하는 시간임을 다시한번 마음속 깊이 새기시고,

이제 앞으로 여러분이 할 일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하느님을 죽도록 사랑해드리기 위해서는, 죽도록 화살기도를 하십시오.

능구3개월,100일 기도를 안하신 분들은, 죽도록 하시면, 여러분들이 사랑하실 겁니다.

아~내맡김이 이것이구나. 하고 몸으로 영으로 체험을 하실 겁니다.

그 후,여러분 심장안에 뜨거운 마음이 살아있음을 체험하실 겁니다.

하느님을 죽도록 사랑하는, 하내영이 되시기를 이 미사를 통해서 간절히 빌겠습니다.

아멘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