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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은 에고>와 <덜 익은 에고>
92. 여기 두 종류의 에고가 있다.
<익은 에고>와 <덜 익은 에고>가 있다.
「내 것은 아무것도 없다.
보는 것, 느끼는 것, 듣는 것, 아니 이 육신자체도 이미 내 것이 아니다.
나는 언제나 영원하다. 나는 자유로우며 지혜의 원천이다.」
----- 이런 생각은 <익은 에고>로부터 온다.
「이것은 내 집이다. 이것은 내 아들이다. 이 여자는 내 아내다. 이것은 내 몸이다.」
----- 이런 생각은 <덜 익은 에고>의 발작이다.
93. 「나는 신의 종이다.」
----- 이렇게 말하는 것은 구도자의 자세다.
이런 에고를 <익은 에고>라 부른다.
94. 세속적인 욕망과 부(富)에 점점 더 집착하는 <나>는 해로운 <나>다.
개별적인 영혼과 우주적인 존재(신)가 분리된 것은
바로 이 <나>가 그 둘 사이에 끼어들어왔기 때문이다.
물 위에 막대기를 놓으면 물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진 것처럼 보일 것이다.
이 막대기가 바로 아함(Aham, 나)이다.
이 막대기를 치워 버리면 물은 다시 하나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