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9
1905년 3월 28일
어수선한 마음이 초래하는 결과
예수님과 영혼의 계속적인 만남
1 나의 일상적인 상태로 있을 때 복되신 예수님께서 잠시 오셨다.
그런데, (그분께서 오시기 전에)
어수선한 마음으로 안절부절 못하는 어떤 사람에게
내가 이렇게 말한 일이 있었다.
"당신 자신의 선익을 위해서나 더욱이 우리 주님께 대한 사랑을 위해서나
어수선한 마음이 되지 않겠다고 다짐해 보세요.
마음이 어지러운 사람은 자기만 뒤숭숭한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도 산란하게 하니까요."
그때 나는 속으로
'이게 무슨 실없는 소리람? 예수님은 마음이 산란해지실 리가 없는데!'
하고 중얼거렸다.
2 그 뒤 그분께서 오시어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딸아, 네가 말한 건 오히려 실다운 소리였다.
왜냐하면
나는 각각의 영혼 안에 하느님의 생명을 기르고 있거니와,
영혼이 산란하면 내가 기르는 이 생명도 어수선해질 뿐더러
결코 완성에 이르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3 그리고 그분은 번갯불이 번쩍하듯 사라지셨다.
이후 나는 날마다 하는 것처럼
예수님의 수난에 대한 내적인 일을 계속하였다.
그리하여
십자가의 길에서 예수님과 마리아께서 만나시는 지점에 이르렀을 때,
그분께서 한 번 더 나타나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4 "딸아, 나는 끊임없이 영혼을 만나기도 한다.
이 만남 속에서 영혼이 덕행을 실천하며 나와 일치해 있는 것을 보면,
그런 그에 의해서,
나 때문에 그토록 괴로워하신 내 어머니를 만났을 때 내가 겪었던 비통함이
보상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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