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신부님 강론

2016년 11월 24일 목요일 무위신부님 강론

은가루리나 2016. 11. 26. 14:26


오늘의 복음;


<예루살렘은 다른 민족들의 시대가 다 찰 때까지 그들에게 짓밟힐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20-2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0 “예루살렘이 적군에게 포위된 것을 보거든, 

그곳이 황폐해질 때가 가까이 왔음을 알아라. 

21 그때에 유다에 있는 이들은 산으로 달아나고, 예루살렘에 있는 이들은 거기에서 빠져나가라. 

시골에 있는 이들은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지 마라. 

22 그때가 바로 성경에 기록된 모든 말씀이 이루어지는 징벌의 날이기 때문이다.


23 불행하여라, 

그 무렵에 임신한 여자들과 젖먹이가 딸린 여자들! 

이 땅에 큰 재난이, 이 백성에게 진노가 닥칠 것이기 때문이다. 

24 사람들은 칼날에 쓰러지고 포로가 되어 모든 민족들에게 끌려갈 것이다. 

그리고 예루살렘은 다른 민족들의 시대가 다 찰 때까지 그들에게 짓밟힐 것이다.

25 그리고 해와 달과 별들에는 표징들이 나타나고, 

땅에서는 바다와 거센 파도 소리에 자지러진 민족들이 공포에 휩싸일 것이다. 

26 사람들은 세상에 닥쳐오는 것들에 대한 두려운 예감으로 까무러칠 것이다. 

하늘의 세력들이 흔들릴 것이기 때문이다.


27 그때에 ‘사람의 아들이’ 권능과 큰 영광을 떨치며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볼 것이다.


28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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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오늘 복음은 세상 종말에 관한 말씀,

또 예수님시대에 이 말씀을 하실 때는, 

이 말씀을 하시고, 

30여년이 지난 다음에 이스라엘백성들이 예수님 말씀하신 이대로, 

아니 이것보다 더 심하게 막강한 로마군대에 짓밟히고,

기원68년 이후에 이스라엘은 1948년 다시 나라를 세우기 까지

정말 오랜 기간을 자기 나라없이 전 세계 흩어져서 사는 그런 불쌍한 민족이 되었던 것입니다.


뭐 이런 세상 종말이 아니라. 사람은 다 개인적인 죽음, 그것이 종말이죠.

나의 죽음은 세상 종말이나 마찬가지에요.

내가 이 세상에 살다가 죽으면 이 세상이 나와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나의 죽음은 세상 종말이에요.


옛날, 저 어렸을 때 소신학교때. 죽음에 대해서 묵상을 하고 사는 사람들은 

성인이 될거라고 가르쳤어요, 신부님들이.

항상 죽음에 대해서 묵상하고 살아라.

죽음에 대해서 묵상하고 살면 잘못살수가 없다.

이렇게 가르쳐주셨는데.

제가 진짜로 소신학교 고등학교 3년, 대신학교 6년, 9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그래도 신앙을 부어넣어주신 분이 김정진신부님이라고 교장선생님이시던 분이신데, 

쪼금, 그냥 옛날식으로 넣어주신, 

2차 바티칸공의회이전식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두드려패고..

무지막지해요. 날라가요. 막.

신부님들이, 패는 것은 이거였어요. (엄지척)

서른 초반이니까 말안들으면, 없어요, 몽둥이로, 막, 두드려패고, 말도 못해요.

가르치는 것보다 패는 것을 위주로 했어요.


근데. 저희만 그런게 아니라 ,

우리 숙소에 저보다 열살 정도 많은 연세드신 신부님들이 계신데, 그 신부님도 그러셔요. 

그렇게 학생들을 팼다고..

정말 그래도 김정진신부님은 하느님에 대해 가르쳐주려고 하셨는데.

나머지는, 저 뿐이 아니라, 신학생들 열명이면 열명 다, 

하느님에 대해서 신부님이  모범을 보이고 가르쳐주려고 하는 분이 없다는 이 현실이..

신학, 물론 공부는 다 가르치셨지요.

그러나 영적, 신앙적으로는 

정말 저 신부님처럼 살아가야겠다라는 모범을 보여준 신부님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문제에요.

한국교회에 정말 커다란 문제에요.

한국의 대표적인 서울교구가..여기서 배운 학생들이 자라면 뭘 가르쳐요? 뭘?

지식은 넣어줄 수가 있어요.

지식은 선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누구나 가르칠 수 있어요.



정말 하느님을 사랑하는...

우리 교리서에 있어요.

우리 신앙은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언급된 것을 

제가 어제 읽었어요.

정말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으면 성경적인 지식과 신학적인 지식을 갖더라도,

사상누각이에요. 그냥 쓰러져버려요. 마귀유혹 한번 받으면..


죽음에 대해서 묵상하고 사는 것이 거룩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을 생각하고 사는 삶이 행복의 길이에요.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것,


하느님을 신앙하는 사람은 죽음이 부정적인 것이 될 수가 없어요.

그렇지만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부정으로 다가와요.

죽음이 두렵고,

세상종말에 대해 예수님이 언급하신 것 

'민족들이 공포에 휩싸일 것이다. 

사람들은 세상에 닥쳐오는 것들에 대한 두려운 예감으로 까무러칠 것이다. '

두려움때문에 까무러칠 거라고..

이런 부정적인 것으로 다가오지만.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특히 자신의 모든 것에서, 하느님을 삶의 주인으로 

머리로만이 아니라. 삶으로, 정말 하느님으로 차있는, 항상 뿌듯해. 

오늘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은 행복하다고 기록하여라.라는 독서말씀처럼


여러분 다 혼인잔치에 초대받았어요.

행복해야되요. 행복해야되요.

제가 가르친대로 자신의 모든 것을 주인을 하느님으로 받아들이고 영접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하느님께 내맡기며 사는 사람들은 행복해요.

저처럼.


저는 늘 행복해요.

제가 왜 이런 말씀 하는가하면, 

여러분들도 저처럼, 

하느님때문에 뿌듯하고 부족함이 없고 어떤 어려움이 와도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자꾸 이런 말씀 드리는 거에요.

하느님을 소유한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느님을 알리기 위해서.

모든 성인성녀들이 자기가 체험한 하느님을 전해주고싶고..그런 것처럼..

이것이 순리에요, 순리.



정말 죽음에 대해서 묵상하는 것.

저는 정말  3번 죽음과 맛닿은 경험이 있었는데.

2번의 죽음의 기회(? ㅎㅎ)에는 교통사고를 당해서인데. 깜박이에요.

군종신부때 한계령넘어갈 때 깜박조는데.. 따닥하고, 깼는데. 

차가 굴러서,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으로 굴렀어요. 낭떠러지로.

피범벅인데, 기어나와서.. 잘못하면 그때 죽었어요.

그러고 두번째도 군종신부때 ,32살 때도 교통사고로 죽다 살았어요.


그런데 두번은 죽음에 대한 인지없을 때 갑자기 당한 사고였는데.

이 병은 점점점점점점, 날이 갈수록  무슨 노력을 기울여도, 

하느님이 목소리까지 걷어 가시고, 이러다 마침내 죽는모양이다, 

정말 그 지경까지 가보고는 죽음에 대해 철저하게 생각해볼 기회가 된거에요. 

그 전까지만 하더라도 죽음에 대해 두려움을 느꼈어요.

그래서 장거리여행가거나 해외여행갈 때는 죽음에 대한 생각, 

물론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잘하는 것인 줄 알고, 

고해성사보고 뭐 죽음에 대한 준비를 했지요.



제가 병을 얻고 하느님을 체험한 다음에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어요.

그런데, 제 말에 따라 사는 사람들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요.

지금 당장 생각하지 못했던 큰 어떤 어려움이 찾아와도, 

그것을 하느님의 선물로 생각하고 기꺼이, 기꺼이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기쁘게가 아니라 기꺼이,

나는 어렵지만, 기꺼이 받아들이는 거지요.

반드시 그 고통속에는 하느님의 엄청난 선물이 담겨있기 때문에, 

어떤 무엇을 당해도 행복과 불행의 경계가 무너지는 삶을 살아가요.


이것이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은 행복하다고 기록하여라. 

오늘 요한묵시록의 말씀이 그거에요.

정말 하느님을 소유한 사람은 부족하더라도, 

정말 죄스러운 존재, 내일 또 죄를 범할 그런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두려움이 없어요.

하느님에게 맡겼기 때문에.

하느님이 마지막순간에 하느님의 전능하심으로 그사람을 정화시켜주신다는, 

큰 확신때문에 두려움없이 살아갈 수 있어요.


여러분도 오늘 요한묵시록의 마지막 말씀처럼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은 행복하여라.라고 기록하여라.라는 말씀처럼,

매일매일 모든 순간을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저를 따라서 외쳐주시기 바랍니다.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은 행복하다. 아멘!'



<여러분 기회있으면 본당신부님들께.

 신학교 때 혹 본받고 싶은 신부님이 계시면 말씀해달라고,

공부를 잘 가르쳤다는 거 말고요. 


정말 준비를 잘 해오고 그런 교수신부님들이 계셨긴 했어요, 

한 두어분이. 정말 우리 현실, 교수직을 그만둘때까지 

똑같은 강의록을 읽고 받아쓰게 한 분도 있었어요.

선배들로부터 받아쓰기 잘한 노트를 물려받으면 점수가 올라가는..

정말 우리 교회를 돌아봐야되요. 

거기서 나온 주교님들이 외국에서 존경할 만한 은사를 만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물어보세요. 너무 아프게 물어보지 마시고 살짝 물어보세요.

그래가지고 그런 분이 계시다면,

저한테 얘기좀 해주세요, 저도 그런분은 본받아야합니다.>


하느님을 죽도록 뜨겁게 사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