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신부님 강론

2016년 12월 8일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거룩한내맡김 봉헌식> 강론

은가루리나 2016. 12. 9. 01:11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6-38

그때에 26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찬미예수님

8분의 형제자매님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정말로 이 세상에 태어나서 아마~

아마가 아니라 여러분들이 이 땅에 발붙여 사는 동안에 오늘이 가장 축복받는 날~

여러분들이 결혼한 날보다 더, 뭐 어떤 분은 결혼한 날이 오히려 그와 반대되는 날도 있지마는


그러나, 그러고 저러고를 떠나서 

여러분들이 사랑하는  그 배우자와 함께 일생을  살아갈 그런 약속을 하는 그 의식, 

결혼식을 올릴 때, 그때 그 감격, 어떠하셨나요?

한번 그 때 그 감격을 한번 되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어떠셨어요? 결혼하기전에 감격이 어땠어요?



저는 사제품 받기전에 그 오랜세월을 어렸을  때부터, 

초등학교 5학년 때 사제가 되는 것이 꿈이었어요~ 

뭐 이런거 저런거 하다가 소신학교 3년, 대신학교 6년, 9년동안 정말 기다려온거죠.

그 어려운 공부하면서 사제품 받는 그 날, 감격스러웠어요.



오늘 우리가 들은 바오로사도의 에페소서 말씀!

그 하느님의 좋으신 그 뜻에 따라 이루어진 이 봉헌!

세례를 우리가 입문성사라고 하죠. 

이제 사실은 세례는 입문, 들어오는 초기지만.

이 내맡김의 봉헌은 

완전히 하느님, 완전한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입문, 첫 걸음. 새로 태어남입니다.

옛날 성경에는 새로 태어난다고 그러죠. 

요즘 성경에는 위로부터, 위로부터 태어난다고 그래요.


그렇게 삶이 완전히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길로, 지름길로 접어든 거죠.

정말 우리가, 제가 카페 마리아처럼에서도 올렸지만, 

제가 그 오랜세월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불러왔지마는, 

병을 얻고 지리산에 들어가서 아이고~하느님이 내 아버지시구나! 

나의 아버지시구나! 

그거를 처음으로, 머리로서가 아니라 그걸 깨닫는 순간~


야~아버지! 아버지!

그래서 사실은, 성가가 아버지부터 불러졌어야 되는건데 

그걸 모르고 아버지가 나한테, 하느님 아버지로 다가오기 시작한 그때부터 

감사합니다만, 이 감사합니다가 저의 첫 화살기도라고.

그렇게 하느님, 

하늘에 계신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전능하시고 자비하시고 거룩하신

하느님 아버지를 외쳐왔지만  

이건 하느님의 오묘하신 섭리예요.



이 7년을 마무리하면서 

제일 마지막에 아버지 화살기도 호칭기도를 마무리 해주시는것이..

지금, 이 하루전에 돌아온 한스 '나비야'는 

이건 또 비신자들이나 잘모르는 환자들에게 최고예요.

다시 가사를 알려드릴수도 없고, 

나비야 아시죠? 누워있는 환자들에게 나비야~나비야~대신에

아버지~아버지~ 아주 환자들에게 안성맞춤이예요.

환자들한테 새로나온 아버지 성가를 가르킬 수가 있어요!


아버지가 기가막히게 결론을 두 성가로써, 

아마 이 화살기도 성가는 저에게 있어서는 이게 끝이예요. 

다른 신부님이 또 어떤, 

저를 이어서 이 내맡김의 영성을 이끌어갈 신부님을 주님께서 보내주시면 

그 신부님에 의해서 이어질지 모르지만, 

이미 내맡김의 영성은 정말로 받아들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신도인데 

평신도의 영성이예요.



중세시대때 우리 교회가 그 무너져 가고 그 타락해 갈때 

그 때 <베긴회>라고, 여성 신자들이,

일반신자들이 타락해가는 교회를 일으키기 위해서 베긴회를 조직해서 

그때 우리 교회에 거룩한 풍토를 일으켰어요.



우리 수녀님들도 제 평일미사 강론하는거 듣는거 싫을거예요.

수도자가 다가 아니다. 

수도자가 수도복 입고~이 로만칼라가 다가 아니다.

로만칼라, 이 수도복 입고 하느님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으냐!

제가 이런말할 때, 

내가 왜 이런말을 하냐면 

로만칼라하고 하느님 뜻대로 살지 못했기 때문에 내가 잘 안다고 그러는거예요. 

그런 얘기를 많이 해요.


수도자를 떠나서, 오늘도 대중속에서, 이 사바세계, 저 세속안에서 정말

하느님 뜻대로 거룩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이 거룩함이라는 것은 어디 경계가 있는 것이 아니다. 

세상과 모든 경계가 없다 이미 말씀드렸어요.



이제 여러분들은 주님이 이끌어주시는대로 

여러분들이 이 내맡김의 삶을, 영성을 본받아가지고~

이제 오늘 이 결심이 제일 중요해요.

맹세라고 제가 일부러 표현을 안해요. 

맹세를 하지말라고 하셨기 때문에 

'굳은결심'이 맹세이고 100%라는 말이 맹세예요. 100%!

이 100%의 결심을 여러분들이 봉헌하는 거! 

지금 이 순간에 제일 중요해요.



그래서 오늘 봉헌이후에는 끊임없는 성가로 살아가는 거예요. 

얼마나 쉽습니까!

살아가는 성가를 통해서 주님이 나를 찾아오셔서 나의 모든 삶을 다 이끌어주시는데.

무슨 신학이고 뭐 없어요~

그냥 주님이 이끌어주시는대로 살아가면 그게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데,

뭘 어떻게 해야지만 되는 줄 알고...



그래서 여러분들이 내맡김영성을 받아들여가지고, 

이제 하느님이 여러분들에게 찾아오셔갖고

여러분들이 삶을 통해서 증거하게 되요.


이거 뭐, 제가 누차 말씀드리지만 제가 병을 통해가지고 내맡김의 삶을 살지 못했다면 

제가 그 많은 신자들, 친한 신자들이 많았지만 

그렇다고 제가 영혼을 몇 명이나 구원할 수 있었겠는가!

정말 한 명도 없었을 거예요. 한 명도~


여러분들은 이제 사제가 뭐 성당에서, 

본당사제로 살아가면서 강론을 하고 뭐든 다할수 있었죠.

훌륭한 강론 하나로 그 사람의 영혼을 구원할 수 있습니까?  아니예요.

아, 저 신부님 강론을 참 잘한다! 

강론 잘하는거 하고 내가 감흥을 잘 받는다고 하더래도 

그 감흥을 통해서 그 사람이 완전히 새로 태어난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는가!

30년, 40년, 50년 사제생활 해오면서...아니예요,



그에 비해서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결심을, 

100%의 결심을 내맡겼기 때문에 여러분을 통해서

주님이 다른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게 해 주시는 거예요.

자매님이 어떻게 아는 사이예요. 초야하고 어떻게 아셨어요?

전부터 우리가게에 오셔가지고 우연히 알게 됐어요! ㅎㅎㅎ



한 영혼을 구한거예요.

하느님이 가장 소중히 여기시는 한 영혼, 한마리의 양을 구원한 거예요.

이 로만칼라, 수도복을 입어도 영혼 못 구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인데 

여러분들은 구하는거예요.

한 영혼을!



저 영혼을 통해서, 저 영혼이 변화되는 하느님께서 변화시켜 주신 삶을 살아감으로써 

아! 내맡김이 뭔지 나도 한번 내맡김의 삶을 살고 싶다! 

봉헌하고 싶다! 하는 이런 마음을 일으켜 주시는거예요.

여러분들을 통해서 여러분안에 계시는 주님이 하시는거예요. 우리는 도구예요.

얼마나 한 생명을 구하는, 한 생명 구한 거! 

이거 제일 소중한 거예요.

내맡김의 봉헌 전과 후가 얼마나 하늘과 땅 차인가를 

어제 제가 댓글에도 올렸지마는 하늘과 땅 차이예요.



여러분들의 결심을, 정말 모든 것을 다!

'당신은 저의 주인님이십니다. 

따라서 저의 모든 것은 당신의 것이기에 오늘 저의 모든 것을

당신께 봉헌해드립니다.' 하는 미사가, 

그 결심을 표시하는 미사가 바로 이 봉헌미사예요.

여러분들의 결심이 정말 100%의 완전한 결심이 되셔서 

오늘 하느님 아버지께서 기꺼이 받아들여 주시기를 간절히 간절히 빕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