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 계급, 그리고 외면적인 계율 268-270

은가루리나 2017. 1. 2. 23:47



268. 상처가 다 낫게 되면 딱정이는 저절로 떨어진다. 

그러나 딱정이를 미리 떼게 되면 도리어 피가 난다.


이와 마찬가지로 신의 빛이 출현하게 되면 계급의 모든 차별은 사라져 버린다.

그러나 무지(無知)하기 때문에 이러한 차별을 무시해 버리는 것은 큰 잘못이다.

그런 사람은 결국 만족치 못한 결과에 이르게 될 것이다.



269. 다 익은 과일은 저절로 떨어진다. 또한 아주 향기롭고 맛있다.

그러나 익기 전에 따서 억지로 익힌 것은 

향기도 없고 맛도 적으며 싱싱한 기운도 적다.


이와 같다. ---진리의 완전성을 체험한 사람은 

그 자신이 속해 있는 이 모든 계급차별을 버린다.

그리고 그는 이 모든 생명의 상호연결과 조화를 깨닫게 된다.


그러나 진리의 완전성을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대한 우월 의식과 열등 의식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는 계급차별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모든 계급차별을 무시함으로써 완전에 이른 체하는 사람은, 

그리하여 해탈을 얻은 체하는 사람은 

억지로 익힌 과일과 같다.



270. 신의 지혜를 얻기 위해서 성주(聖紬)*를 걸치는 것은 옳다.

그리하여 마침내 자기를 깨달았을 때는 이 모든 속박은 저절로 떨어진다.


여기 브라흐만** 족과 수드라족(Sudra)***의 차별은, 

높은 계급과 낮은 계급의 차별은 없다.


브라흐만족의 상징으로서의 성주는 저절로 떨어져 버린다.

그러나 그 마음속에 차별 의식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경우 계급 표시를 

억지로 떼어버린다는 것은 옳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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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라문을 상징하는 줄 끈.

**  四姓계급 중 가장 높은 계급. 

*** 四姓계급 중 가장 낮은 계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