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 상(像)의 숭배 284-288

은가루리나 2017. 1. 7. 21:31



284. 제자 : 어떤 사람은 신을 형상 있는 존재로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은 그들이 숭배하는 것같이 흙으로 만든 등상이 아닙니다.


스승 : 왜 그것을 흙으로 만든 등상으로만 생각하는가.

그 등상을 빚은 것은 바로 그대 영혼이다.


285. 스승은 케샵에게 말했다. 그는 당시 이름난 우상 파괴자였다.

「젊은이, 신의 이 등상을 왜 단순히 진흙, 나무, 돌로만 생각하는가.

이런 등상들 속에까지 우리 의식의 근원인 어머니(神),

저 영원한 존재가 현현(現顯)하고 있다는 것을 왜 깨닫지 못한단 말인가.」


286. 숭배자가 등상들을 보고 신의 다양한 형상이라고 확신한다면

그는 이 상의 숭배를 통해서 신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런 등상들을 그저 나무나 돌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이 등상을 섬기는 것이 적합치 않다.


287. 이 모든 상의 숭배가 신을 깨닫기 위한 그 기초단계임을 알지 못한다면

그에게는 상의 숭배가 잘못된 것이다.

우리가 각기 다른 등상을 숭배하는 것은 

오직 그(神)를 깨닫기 위한 수단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신만을, 오직 신만을 사랑하라. 

이것이 너의 첫번째 의무이다.


288. 신을 깨달은 사람은 알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이 모든 등상들이 모두 신의 영적인 힘의 현전(現前)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에게 있어서 이 모든 등상들은 단순한 나무나 돌이 아니라 영혼의 구체화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