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끊기모 □ 순례는 가치 있는 것인가? 289,290

은가루리나 2017. 1. 12. 01:25


□ 순례는 가치 있는 것인가?



289. 우유는  소의 몸 전체에 펴져 있다. 

그러나 귀나 뿔을 아무리 쥐어 짜 봐도 우유가 나오지 않는다. 

우유를 얻으려면 반드시 젖을 짜야 한다. 


---- 신은 이 우주 전체에 충만해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곳에서 신을 볼 수는 없다. 

그(神)는 숭배자들의 영적 에너지로 가득찬 사원에 보다 쉽게 자신을 나타낸다. 

규칙적으로 기도와 명상수련을 하고 있는 영적 공간에 

보다 쉽게 그 자신을 나타내 보인다.



290.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기도하고 명상하고 염원하는 곳에서 

신은 그 자신을 나타내 보인다는 이 사실을 명심하라. 

그들의 헌신과 영적인 사색을 통해서 하나의 응결된 형태로써 

신은 그 자신을 현현(現顯)시킨다. 

그러므로 그런 장소에서 우리는 보다 쉽게 신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며 

영적인 자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까마득한 옛적부터 수많은 수행자들과 숭배자들, 

그리고 자각의 경지를 맛 본 사람들이 신의 비전을 갖기 위하여 

이런 성소(聖所)에 왔던 것이다. 

세속적인 욕망을 다 버리고 오직 사무치는 가슴으로 신에게 기도했던 것이다. 

사실 신은 이 모든 곳에 편재해 있지만 

그러나 특별히 이런 장소에서 신은 그 자신을 나타내 보이는 것이다. 


땅의 어느 곳을 파든지 결국은 물이 나오게 된다. 

그러나 우물이나 호수를 발견하게 되면 

우리는 굳이 땅을 파지 않고도 언제든지 필요할 때에는 손쉽게 물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