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3권

{천상의 책 3권6장} 징벌의 긴박한 필요성 앞에서

은가루리나 2017. 1. 13. 18:50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3-6



1899년 11월 11일



징벌의 긴박한 필요성 앞에서




1 평소대로 있다가  나 자신의 몸 밖에 나와 있는 것을 알았는데, 

이 세상 속을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오, 세상이 얼마나 갖가지 죄악 속에 잠겨 있었는지! 

생각만 해도  여간 끔찍하지 않다!


2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어느 곳에 이르러 

거룩하게 살고 있는 한 사제를 보았고,

또 다른 곳에서도  흠 없이 거룩한 생활을 하고 있는 한 동정녀를 보았다. 


우리 셋은 함께 모여 

주님께서 내리고 계시는 수많은 징벌들 

앞으로 닥칠 다른 징벌들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나는 그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그런데  그대들은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혹시  하느님의 정의를 따르기로 하셨는지요?"




3 그러자 그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이 통탄할 시대의 긴박한 필요를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  설사  한 사도가 간다고 하더라도, 

혹은  기적과 놀라운 표징들로 회개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던 

성 빈첸시오 페레리오(1357-1419; 스페인의 사제 증거자 - 역주) 같은 이를 

주님께서 또 한 사람 파견하신다고 하더라도, 

인간은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 인간은 거의 광적으로 보일 정도로 완고해졌으니, 

기적의 힘마저 더욱 의심하게 될 것입니다.


4 그러므로, 

인간 자신의 선익을 위하여, 

소용돌이치며  땅의 표면을 들이키는 이 썩은 바닷물을  멈 세우기 위하여, 

그리고 너무나 큰 능욕 받고 계신  우리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는 긴박한 필요성에 쫓기면서  정의를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단지 기도하면서 

우리 자신을 산 제물로 봉헌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이 징벌들이  사람들의 회개를 위해 소용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5 그런데, 그대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우리와 뜻을 같이하지 않겠습니까?"




6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하였다. 


"오, 안됩니다! 

저는 그럴 수 없습니다. 

''이 그렇게 하지 못하게 합니다. 

설령 예수님께서  제가 당신 정의를 따르기를 원하신다고 하더라도, 

'순명'무엇보다도 우위에 있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복되신 예수님과 늘 반대 입장에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저를 너무나 슬프게 하지만 말입니다."



7 "그것이 '순명' 때문이라면, 말할 것도 없이 정의를 따라선 안됩니다." 

하고 그들은 말하였다.


8 나중에 

내가 다시 몸 안으로 돌아온 후에, 

지극히 사랑하올 예수님을 뵙자마자 

그 사제와 동정녀가 어디 출신의 사람들인지를 알고 싶었다. 

그러자 그분께서  그들은 페루(Peru) 사람들이라고 일러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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