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신부님 강론

2017년 1월 19일 목요일 무위신부님 강론

은가루리나 2017. 1. 20. 01:19


오늘의 복음:


<더러운 영들은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이르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7-12

그때에 7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호숫가로 물러가셨다. 그러자 갈릴래아에서 큰 무리가 따라왔다. 또 유다와 8 예루살렘, 이두매아와 요르단 건너편, 그리고 티로와 시돈 근처에서도 그분께서 하시는 일을 전해 듣고 큰 무리가 그분께 몰려왔다. 9 예수님께서는 군중이 당신을 밀쳐 대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시려고, 당신께서 타실 거룻배 한 척을 마련하라고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10 그분께서 많은 사람의 병을 고쳐 주셨으므로, 병고에 시달리는 이들은 누구나 그분에게 손을 대려고 밀려들었기 때문이다. 11 또 더러운 영들은 그분을 보기만 하면 그 앞에 엎드려,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12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하게 이르곤 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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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어제 우리 공동사제관에서 한달에 한번, 공동체의 날이었습니다.

일곱분밖에 안계시지만, 하시는 일들이 다 각자가 달라서 , 또,

저는 아침을 안먹기 때문에, 아침을 드시는 신부님들과는 거의 못봐요.

저는 점심은 나가서, 약속이 있으면 같이 먹고, 없으면 제 방에서 컵라면 먹어요.

뭐 저녁에 저와 같이 드시는 신부님이 보통 2~3분 정도에요.


어제는 후배 신부님이 번개팅을 했어요.

방어를 , 요새 방어철이래요.

설 구정전에 제일 맛있다고요.12키로짜린데. 뭐 갓잡아온것은 아니지만.귀한 거죠.

그래서 먹으면서 어제는 죽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어느 신부님은 식사하시고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으시다가 돌아가셨다고하고,

어느 신부님은 약속을 하고 사제관에서 기다릴께 하고 낮잠주무시러갔다가 돌아가셨고,

어떤 신부님은 미사하시다가 돌아가셨다고.

어느 신부님이 미사하시다가 돌아가신게 제일 행복하지 않냐.

그러니까 어느 신부님은 아, 신부님만 좋자고 미사하다가 쓰러지면 되냐고, 

그렇게 돌아가시면 신자들은 얼마나 충격이겠냐고.

이렇게 이야기 하면서 아프지 않고 고생하지 않고 죽었으면 참 소원이 없다고 말씀들을 하시는데,

저는 안그래요.


주님께 내맡기면 어떻게 죽은 들 뭐, 뭐...

그리고 오래살고 싶지 않다, 추하게 오래살고 싶지 않다 고들 말하지만, 저는 안그래요.

왜 늙으면 추합니까? 저는 오래살고 싶어요.100세까지.

제 사는 목적은 이미 정해졌기 때문에요.


오래 살아서 한 영혼이라도 이 거룩한내맡김영성을 통해가지고, 

이 기적같은 내맡김영성을 통해가지고 주님께로 이끌어 드리려구요.

이 한사람 한사람이 놀라운 하느님의 사랑에 빠져들고 변화된 삶을 살아가는데. 

이것 이상 기쁜게 어디 있겠어요?

저는 그렇다고 하고, 

그 사람의 주인이신, 모든 영혼들의 주인이신 그 주인님께서는 얼마나 기뻐하시겠는가?


정말 여러분의 목숨이 파리목숨입니까?

제일 소중한게 여러분의 생명이에요.

내 남편이 내 생명을 그렇게 귀중하게 여깁니까? 


내 자식들이 내 생명을 귀중하게 여깁니까?

없어요.


제가 말씀드리지만.

병이 나서 차에 실려서 수술실에 들어갈 때, 드르륵..천장만.. 

여러분 기억나시죠? 수술실 들어가면 없어요.

문이 탁 닫히고,함께 해주는 사람 없어요.

죽는 것도 마찬가지고..하느님 내가 만나는 거에요.

정말 이 죽음에 대한 것은 거기서 신앙의 정도, 소위 영성의 지수가 드러나요.

어떻게 죽든 죽는 것에 두려움이 없어요. 왜.

부족하고 죄스러운 나를 주님께 내맡겼기 때문에,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나의 모든 것을 정화시켜준다는 것을 확신하기 때문에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요.


사실 어느 신부님이 암에 걸리셔서 좋아지다가 다시 안좋아지고, 또 안좋아지고 해서, 

유언서작성을 쓰고 또 새로 내야되는데, 요즘 분위기가 유언서 새로 쓰고.. 그래요.

은퇴후를 위해서 돈을 준비하고 뭐..절대로 그럴 필요가 없어요.

뭐.주님이 은퇴전까지만 해주시나?

그래서 신부님들이 은퇴가 되면 될 수록 돈을 끌어모으려고해요.

그것은 잘못된 것에요. 하느님께 맡긴 사람들이, 뭘


지식은 머리로 하는거고 실천은 몸으로 하는거에요.

정말 실행하지 않으면 죽은 믿음이라고 하신 바오로사도의 말씀대로 

실천이 없으면 소용이 없어요.

30년 40년 50년 신앙생활해가지고 뭐에요?

정말 하느님이 나의 주인이심을 알고 

나의 모든 것을 섭리하심, 병까지도 섭리하심을 알면, 병걸리고 암걸리고, 없어요.

병을 통해서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하셔요.


오늘도 환자들을 돌고왔는데요...


복음에는 예수님의 능력을 믿고 예수님께 밀어닥치니까,

할 수 없이 그 많은 사람들에게 가기위해서 예수님이 배를 띄워서 그들을 가르치는 것에요.

능력을 믿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잡아요.


근데 아픈 처지에 빠졌어도

신앙인들이 주님을 찾지 못하고, 간절함이 없는 모습을 보면 참 안타까워요.

그것도 할 수 없죠.

주님 이 환자를 주님께 맡깁니다. 하고 돌아오죠.


 <그분께서 많은 사람의 병을 고쳐 주셨으므로, 

병고에 시달리는 이들은 누구나 그분에게 손을 대려고 밀려들었기 때문이다.>


손을 대려고 하는 이의도. 주님을 믿는거에요. 자기가 치유받으려고.

정말 내가 얼마나 주님을 간절히 원하는가

거기에 따라서 내가 원하는 원의에 따라서 내가 하느님께 가까이 나가요.

정말 원의가 없는 신앙은 오래 못가요. 재미도 없고.

정말 주님께서 나에게 무엇을 원하시는가?무엇을 원하시는가?

주님을 사랑하고자 하는 사람은 주님에 대한 간절한 원의가 있으면 주님이 다 주셔요.


하나밖에 없어요.

주님이 가장 원하는 그 하나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믿음? 믿음보다 더 중요한 것 있어요.

저 뒤에 앉아계신 자매님. 주님이 뭐 원하시는 것 같아요?

저요? 제가 행복하게 사는거요.

행복하게 사는 것 원하시는데, 행복하게 살려면 우리가 뭘 드려야되요.

우리가 아무것도 안드리는데..뭐 꽁짜 없어요.

주님께서 뭘 바라셔요.

이것 하나만 드리면 완전한 참행복으로 이끌어주셔요. 뭘까요?

사랑아닐까요?...


근데 말로만이 아니라 진실로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 뭔지 아세요.

바로 내 뜻을 원하세요. 내 뜻은 뭔지 아세요? 내 목숨이에요.

내 목숨이 뭔지 아세요? 나의 하느님을 향한 사랑이에요.

친구위하여 목숨바친 것보다 더 큰 사랑이 없다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어요.

내 뜻을 포기하고 하느님의 뜻으로. 내어드리는 것.

이것이 오늘 독서의 요점이에요.


오늘 독서에 바치라는 말이 나오고, 모든 대사제는 하느님께 뭘 바치라는 말이 나오는데,

하느님께서 우리가 바치기를 가장 원하시는것,바 가장 바라시는 것은 내 뜻밖에 없어요.

내 뜻이 내 생명이고 내 뜻은 나의 사랑의 표현이에요.

그 증인들이 순교자들이에요.

하느님에 대한 사랑은, 내 뜻을 접고, 

즉 딸려있는 자식있고 남편있고, 내것을 포기하고 가정을 포기하고 순교의 길로, 

하느님의 뜻에 따라서 하느님을 증거하고 

내 사랑을 바치고,사랑을 바치는 것이 몸을 바치는 거에요. 

몸도 바치지 않고 말로만 사랑한다고 해요?

모든 것, 생명까지 바치는 것 이것이 내 뜻을 봉헌하는 거에요.

그럼 끝이에요.

그러면 하느님, 모든 것을 다 이끌어주셔요.

하느님께 여러분의 뜻을 다 봉헌하는 날을 기다립니다.

정말 제가 간절히 빕니다.


저를 따라서 해주시기 바랍니다.

"주님, 보소서. 당신 뜻을 이루려 제가 왔나이다."


주님을 죽도록 뜨겁게 사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