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신부님 강론

2017년 2월 9일 목요일 무위신부님 강론

은가루리나 2017. 2. 14. 01:20


오늘의 복음;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24-30


그때에 24 예수님께서 티로 지역으로 가셨다. 그리고 어떤 집으로 들어가셨는데, 

아무에게도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으셨으나 결국 숨어 계실 수가 없었다.

25 더러운 영이 들린 딸을 둔 어떤 부인이 곧바로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와서, 

그분 발 앞에 엎드렸다.

 26 그 부인은 이교도로서 시리아 페니키아 출신이었는데, 

자기 딸에게서 마귀를 쫓아내 주십사고 그분께 청하였다.

27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먼저 자녀들을 배불리 먹여야 한다.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28 그러자 그 여자가,

 “주님,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응답하였다.

29 이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그렇게 말하니, 가 보아라. 마귀가 이미 네 딸에게서 나갔다.” 

30 그 여자가 집에 가서 보니, 아이는 침상에 누워 있고 마귀는 나가고 없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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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어제 우리 교우회 월례모임. 미사하고 회식하는 날이었어요.

일차하고 이차때 차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우리 교우회의 신앙정도, 하여튼 일차적으로 영세를 받고 성당을 열심히 나가는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신앙적인, 교리적인 지식들이 참 부족해요.

대화를 하면서 가르쳐드릴 것은 가르쳐드리고, 그랬지요.

 

참 다들 죽음후에, 또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하고 살아가고 있구나.

그런 것을 들을 수가 있었어요.

어떤 분은 나는 잠자다가  심장마비나 그런 걸로, 나도모르게 죽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하고

어떤 분은 나는 나도 모르게 죽는 것이 낫다.

뭐 이렇게 이야기를 시작해서 연옥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 갔어요.

 

저는 식사할 때, 많은 신자들이 성당 모임에서조차, 뭐 식사전 기도는 잘해요. 

근데, 나가서는 잘 하지 않아요. 하지도 않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요.

마음속으로 기도하고 배꼽에 이렇게하고.

떳떳하게 자기 신앙을 다른 사람앞에 드러내야하는데. 

그것 조차도 못하니 그 사람의 신앙상태를 알수 있죠.

식사후, 기도 잘 안하니까. 주고받는 기도있지요?

기도안할까봐, 제가 짧게 만들었어요.

<주님 감사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연옥영혼들에게도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라고 

간단히 하라고 가르쳐드려요.

 

정말 연옥영혼들을 위해서 하는 기도는 나를 위해서 하는 기도에요.

어제  성인들의 통공도 몰라요.

아 그래서 성인들의 통공이라는 것이 있는거네요.라고 말해요.

그래서 신자 재교육이 필요한 거지요.

 

연옥영혼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인간의 삶에서 먹는다는 것은 정말 소중한 거에요.

생명을 살린다는 것이고 생명에 참여한다는 거에요.

또 먹는것을 통하여 하느님께 감사를 드린다는 것은 하나의 예식이에요.

 

아플때, 지리산들어가서요. 아침을 안먹으니, 조그만 집에서 조그만 상을 두개를 마련해요.

상하나는 미사를 드릴 준비를 해놔요.

하나는 아픈 사람은 찬음식을 바로먹으면 안좋으니까 냉장고에서 꺼내놓고 셋팅해놓고,

미사끝나고 영혼의 양식을 먹고 바로 이어서 식사를 해요.

예식처럼 먹었어요.

이렇게 조그만 집이었지만. 

앞에 유리창으로 들어오는 자연 환경보면서 정말 먹는것을 잘 씹어먹었어요. 예식처럼 먹었어요.

 

주님 감사하는 마음으로 물한모금 먹을 때도 기도를 했어요.

저는 기도를 만들어가지고,

세수할 때 바치는 기도를 만들어서 세면대앞에 붙여놓고,

샤워할 때도..

처음에는 모든 것을 그렇게 하고 나중에는 화살기도를 만들어서 했어요.

이렇게 소중한 음식을 먹으면서, 자기 생명을 살리는 이 음식을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리고요.

 

정말 연옥에서 단련받고 있는 영혼들은 엄청난 거에요.

성인들의 증언에 의하면 지옥이나 마찬가지에요.

연옥과 천국의 차이는 유한하다 무한하다의 차이에요.

그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 다들 직천당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

나도 한번 연옥에 가보지.

그럴일이 아니에요.

지옥이나 마찬가지라고 했어요.

 

연옥에서 기다리면서, 

우리 지상교회에 있는 신자들이 맛있는 밥을 먹고 

연옥의 영혼들에게도 자비를 베풀어주소서.라는 한마디가 

그 영혼들에게 연옥단련기간을 축소해주어서 하느님나라로 올라간다는 거에요.

자기들 스스로는 할 수 없어요. 

이 세상 삶을 마친 다음에는 모든 권한을 잃어요.

오로지 지상교회에 있는 우리들의 기도를 통해서 이분들이 하늘에 올림을 받을 수 있는 거에요.

하늘에 올라가면 천상교회에서 나를 위해서 기도해줘요.

지상에 살고있는 우리들을 위해서 하느님께 빌어주세요. 

 

지상의 자매나 형제들의 어려움이 있을 때, 

당신들의 식사후 연옥영혼들을 위한 기도로 제가 이렇게 빨리 하늘나라로 올라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하면서 

우리가 어려움에 있을 때 하느님께 기도를 해주시는 거에요.

이것이 성인들의 통공이에요.

 

나는 자녀가 하나나 둘뿐이 없어서, 내가 죽으면 내 자식들이 얼마나 기도를 해줄까.

저 사람은 자녀가 다섯명이라서 다섯명이 기도하면 빨리 되겠지.라고들 하는데,

그게 아니에요.

죽으면 모든 게 끝나요.

이 세상에서나 가족관계가 있지. 죽으면 다 끝나는 거에요.

그래서 예수님이 말씀하셨잖아요.

결혼을 일곱번한 여인은 누가 차지하냐고 바리사이들이 물어보니까,

하늘나라에서는 시집가고 장가가는 일이 없다고 하셨잖아요.

인간적인 것은 다 끝났다는 거에요.

하느님의 백성이에요.

교회공동체. 하느님의 백성이 기도하는 것은 다 통하는 거에요.

이 지상에서도 하느님나라에서도 그러는 거에요.

제가 그 이야기를 해주니, 아 그러냐고. 이제 안심이 된다고.

 

그리고 이거 거짓이 아니에요.

하느님을 위해서 내 생명을 바칠 수 있다고 결심한 사람들의 봉헌, 주님께 모든 것을 맡깁니다.

하면 이 세상 삶을 모두 책임져 주시고, 직행,당신이 안아주신다는 것은 진리에요.

어떤 누구도 신학자도 제 말을 반박할 수 없어요.

데레사성녀도 그렇게 이야기 했어요.

정말 내가 모든 것, 내 고문과 고통 다 이겨내고, 제 생명을 당신을 위해 바치고 증거하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사람은 내맡긴 사람이에요.

예수님이 말씀하신대로 너희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하여라.

끊임없이 삶을 봉헌하고 끊임없이 기도한 사람들은 직천당이에요.

어떻게 죽던 내가 잠을 자다 죽더라도, 

병을 얻어 죽음을 체험하면서도 죽음을 맞이하면서도 두려움이 없어요. 

주님께 맡겼기 때문에요.

 

오늘 그런 믿음의 소유자. 시리아 페니키아여인의 믿음이에요.

별거아니에요.

시리아 페니키아여인의 믿음은 바로 이런 확신. 하느님이 나의 모든 것을 책임쳐주신다.

예수님이 나의 모든 것을 체험시켜주신다. 

바로 이런 확신을 가진 여인이 시리아 페니키아여인의 믿음이에요.

여러분이 시작성가에서 믿음으로 믿음으로~저 산도 옮기는 믿음으로~하신 것처럼, 다른 것 없어요.

우리는 누구나 예수님으로부터 칭찬받고 기적을 체험한 이 시리아 페니키아여인처럼.

그런 하느님에 대한 갈망만 있으면, 그런 갈망만 있으면 하느님이 다 주셔요.

근데 그런 갈망이 없기 때문에 못받는 것에요.

두개를 다 차지하려고해. 이 세상것도 취하고 하느님도 취하고.

이 세상것을 딱 포기하고 하느님만을 바랄 때, 

하느님이  이 시리아 페니키아여인의 믿음을 주신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위대한 여인의 한마디를 따라하십시오.

 

<주님, 그러나 상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도 먹습니다.>

 

주님을 죽도록 뜨겁게 사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