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0. 가려운 부스럼을 긁으면 아주 기분이 좋다.
그러나 그러고나면 몹시 아프다.
이와 마찬가지다.
세속적인 기쁨은 처음에는 아주 매혹적이다.
그러나 그 결과는 감당하기도 힘들도 참고 견디기도 아주 힘들다.
491. 물고리를 문 한 마리의 솔개가 수많은 까마귀떼와 다른 솔개떼들에게 쫓기고 있다.
까마귀와 솔개 떼들은 고기 문 놈을 쪼아서 그 물고기를 나꿔채려 했다.
솔개가 어느 곳으로 가든 까마귀와 솔개 떼들이 결사적 따라왔다.
이들의 시달림에 지쳐서 솔개는 고기덩어리를 던져 버렸다.
그러자 그 고기덩어리를 즉시 다른 솔개가 나꿔채 버렸다.
이번에는 솔개와 까마귀 떼들이 새로 고기를 나꿔챈 놈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첫 번째 솔개는 평온을 느끼면서 조용히 나뭇가지 위에 앉아 있었다.
이 평온한 모습을 보고 아바드후따(Avadhuta)*는 이렇게 칭찬했다.
<오 솔개여, 그대는 나의 구루다.
세속적인 욕망의 짐을 벗어 던지지 못하기 때문에,
세속적인 환락으로부터 탈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간은 평온해 질 수 없다는 것을,
오, 솔개여, 그대는 나에게 가르치고 있구나.>
492. 겁 많은 말은 눈가리개로 앞을 가리면 곧장 똑바로만 달린다.
마찬가지로
세속적인 욕망의 대상에 대한 염증과 정확한 판단력이라는 눈가리개에 의해서
한눈파는 것을 금지당한 마음은
비틀거리거나 악의 길에서 길을 잃지 않는다.
---------------------------------------------------------------------------------------------------
* 세상을 포기한 聖者.
'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이라그야(Vairagya, 포기) 497-500 (0) | 2017.05.14 |
---|---|
□ 바이라그야(Vairagya, 포기 493-496 (0) | 2017.05.12 |
□ 바이라그야(Vairagya, 포기) 488,489 (0) | 2017.05.09 |
□ 비베카(viveka)*** 487 (0) | 2017.05.06 |
□ 비베카(viveka)*** 486 (0) | 2017.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