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신부님 강론

2017년 3월 12일 사순 제2주일 무위신부님 강론

은가루리나 2017. 5. 19. 18:31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9
그 무렵 1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2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는데, 그분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 3 그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4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원하시면 제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주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5 베드로가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빛나는 구름이 그들을 덮었다. 그리고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6 이 소리를 들은 제자들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린 채 몹시 두려워하였다.
7 예수님께서 다가오시어 그들에게 손을 대시며, “일어나라. 그리고 두려워하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8 그들이 눈을 들어 보니 예수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 하고 명령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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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 찬미영광 받으소서!


강론을 준비하느라고, 묵상하느라고  내려가서 차에서 요렇게 오늘 복음을 읽어보니까 딱 우리이야기예요~ 어쩌면 이렇게 1독서, 2독서, 모든 복음말씀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인가!

예수님이 베드로, 야고보,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여기가 높은 산이예요,  여러분들은 높은 산에 이미 오르셨어요. 예수님의 아버지 하느님 성부와 함께 이렇게 높은 산에 오르셨어요.

어떻게 높은 산에 올랐냐?


1독서 아브라함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접고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따름으로써!  정말 우리에게 주어진 이런 은총은 창조이전에 이미 우리를 아버지께서 부르셨어요. 우리를 위해서 마련해 주신 그 높은 산~ 이곳에 주님이 우리를 이미 초대하셨습니다.


정말 제가 암만 생각해봐도 하느님에 대한 신앙이래 수천년 역사이래 정말로 이렇게 거룩한 집단은

없었어요. 어떤 수도회든, 어떤 단체든, 하느님의 이름으로 모인 그런 공동체치고는 하느님 아버지는

다 하셔요. 뭐 이건  제가 한 게 아니라 아버지께서 이렇게 이끌어주셨기 때문에 당신에 대한 그 신앙 역사이래 이렇게 거룩한 공동체는 없었어요. 저는 제가 알아요.


우리 교회 역사를 보더라도 정말로 이런 단체는 없었어요. 우리가 부족하고, 죄스럽고, 죄를 짓는 우리라고 하더라도 우리는 모든 걸 하느님께 내맡겨드렸기 때문에,  하느님께 내맡긴 단체는 없었어요.

단체는.


이렇게 조그만 소공동체라고 하더라도 이건 하느님의 은총이에요. 내가 태어나기 이전에, 창조 이전에 하느님이 이렇게 우리를 통해서 이미 정해놓으셨기 때문입니다.


정말 오늘 우리가 들은 2독서의 말씀!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행실이 아니라 당신의 목적과 은총, 이게

뭐예요, 이걸 줄여 말하면, 당신의 목적과 은총은 하느님의 뜻이예요, 하느님의 뜻에 따라서 우리를 구원하고 우리를  거룩하게 살도록 우리를 이미 부르셨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 교회 2000년 역사상 이런 공동체는 없었어요. 이제 정말 부족한 여러분들을 통해서 하느님이 앞으로, 저는 정말 정말 제가 가끔 가끔 말씀드리지만 불을 보듯이 뻔해요, 불을 보듯이~


정말 하느님의 은총이예요. 하느님의 은총!

그리고 여러분들은 여사제예요. 제가 이미 카페에서 말씀드렸듯이 성모님이 첫 여사제이고, 여러분들 여사제예요. 정말로 사제로써, 사제는 말씀드렸듯이 우리 교회가 임명해서 주는 미사를 봉헌할 수 있는 이런 사제만이 아니고 협의의 사제고 정말 여러분들의 삶, 평범한 가정주부로서 여러분들이 삶! 삶이 제대라고 말씀드렸죠.

여러분들의 삶의 현장, 그 하루가 제대이고, 여러분들이 하루하루에 하느님 뜻에 부족하고 죄스럽고

또 죄를 짓는 여러분들도, 여러분들이 살아가는 하루의 삶이 제물이예요, 제물!


정말 그런 영광스럽고 거룩한 자리에  저같이 못난 그런 사제를 병을 통해서 이끌어주신 하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여러분들  스스로  감사드리면서 앞으로 여러분들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는 많은 영혼들, 여러분들에게 주어지는 그 영혼들을 한 영혼, 한 영혼들을 아버지께서 가장 크게 바라시는 영혼구원의 도구로 사용되시기를 바라시는 것이 하느님 아버지께서 여러분들을 부르신 뜻,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음을 깊이 인식 하시고,  그러기 위해서 죽도록 죽도록 정말 내 안에 내가 정말로 어떤 사람을 사랑할 때의 그 뜨거운 마음처럼 하느님 아버지에 대한 그 사랑을 불사르셔야 돼요.  


그건 별 거 아니예요. 그러면 나머지 모든 것들은 그 사랑의 불로써 아버지가 여러분들을 역사해 주심을 믿으시고, 아까 초반에 말씀드렸듯이 우리 모두 다 부족해요. 그 부족함을 사랑하면 다 못당해요~엄마가 그 애들, 그 뭐 별거 아니지 않습니까!  잘못하고 어떻게든 다 엄마의 모성애적인 그런 사랑으로  서로를 보듬어주고 아껴주고, 어떤 잘못이 드러날 때도 정말 그런 마음으로 이끌어주면은 정말 하느님 아버지께서 누구보다 더 기뻐하시리라 생각하고 정말 죽도록, 죽기까지 하느님을 뜨겁게 뜨겁게 사랑하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정말 간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