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20권

{20권 16,1-9 (Ⅰ)} 피조물 안에 '피앗의 나라'를 다시 불러들이는 행위.

은가루리나 2017. 9. 2. 01:55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0-16



1926년 10월 26일



피조물 안에 '피앗의 나라'를 다시 불러들이는 행위.

잃어버린 영예가 되돌아오는 것을 느끼는 아담의 희열.




1 예수님께서 구원사업을 통해 하신 행위들에  나 자신을 계속 결합시키고 있는데, 

언제나 사랑하올 그분께서 이르셨다. 


"딸아, 보아라. 

내가 인간을 속량하면서 행한 모든 행위와  내 공생활 동안 일으킨 기적들까지도, 

'지고한 피앗의 나라'를 피조물 안에 다시 불러들이는 것 외에 

다른 목적이 없었다. 


나는 그렇게 하면서  

인류 가운데에 그 나라를 알리며 다시 세워 주시기를 

내 천상 아버지께 청하였다.



2 내가 소경의 눈을 뜨게 한 것은, 

나의 첫 행위가  인간 뜻의 어둠을 패주시키는 것이었기 때문이고, 

인간 뜻은  영혼과 육신의 맹목을 초래하는 일차적 원인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내 뜻의 빛이 수많은 눈먼 영혼들을 비추어 주게 하려는 것이었고, 

그리하여  

그들이 내 뜻을 보고  사랑할 수 있는 시력을 회복하고, 

그들의 육신도  시력을 잃는 불행을 면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3 내가 귀머거리를 듣게 한 것은, 

먼저 내 아버지께 청하여, 

그들이  내 거룩한 뜻의 목소리와  지식과 

그 놀라운 점들을 알아들을 수 있는 청력을 얻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러면 내 거룩한 뜻이 

그들을 지배하기 위한 길인 그들의 마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으므로, 

이 세상에  영혼이나 육신의 귀가 먼 사람이  더는 없을 것이었다.


4 나는 또한 죽은 사람들을 되살렸는데

그럴 때에도  그 영혼들이 내 영원한 뜻 안에 다시 살아나도록 하였다. 

비록 인간 뜻으로 말미암아  이미 부패되었거나  

시체보다 더 고약한 악취가 나는 사람들이라고 하더라도  그렇게 하였다.



5 또 내가 끈으로 채을 만들어 성전을 모독하는 자들과 짐승들을 쫓아내었을 때

그때에도 내가 쫓아내었던 것은 인간 뜻이었다. 


내 뜻이 들어가 다스리며 지배함으로써 

그들의 영혼이 진실로 부유해져서, 

더 이상  타고난 가난의 지배를 받지 않게 하려는 것이었다. 


6 그리고 내가 승리의 호산나를 치는 군중의 환영을 받으며 

영예와 영광에 둘러싸여  예루살렘에 당당히 입성했을 때

그때에도  내가 사람들 가운데에 확립한 것은  내 뜻의 승리였다.



7 내가 지상에 있는 동안 

내 뜻을 일차적인 행위로 두지 않았던 행위는 하나도 없었다. 


그것은 

사람들 가운데에 내 뜻(의 나라를) 다시금 세우기 위해서였다. 

그것이야말로 나의 가장 큰 관심사였기 때문이다.


8 만약 그지 않았거나  내가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다면, 

즉, 내가 행하며 겪었던 모든 것 안에서 

'지고한 피앗의 나라'를 사람들 가운데에 다시 세우는 것을 

일차적인 행위로 삼지 않았다면, 

나의 강생이  인류에게 완전한 선을 가져오지 못했을 것이고,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영광도  내가 다시 완전하게 할 수 없었을 것이다.



9 사실, 

내 뜻은 모든 선의 근원이고, 창조 및 구원사업의 유일한 목적이다. 

따라서  그것은 우리의 모든 사업의 궁극적 완성이다. 


내 뜻이 없으면  

우리의 더없이 훌륭한 사업도 완성되지 못한 채  그 뼈대만 남아 있을 것이다. 


오직 내 뜻만이  우리 사업들의 영예로운 관이요, 

그 완성에 대한 확인필의 날인이다. 


그러니 바로 구원사업의 영예와 영광을 위해서도 

내 뜻의 나라를 일차적인 목적으로 삼아야 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