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20권

{20권 16,10-20 (Ⅱ)} 잃어버린 영예가 되돌아오는 것을 느끼는 아담의 희열.

은가루리나 2017. 9. 2. 01:56



20-16



1926년 10월 26일



피조물 안에 '피앗의 나라'를 다시 불러들이는 행위.

잃어버린 영예가 되돌아오는 것을 느끼는 아담의 희열.




10 나중에 나는 거룩하신 뜻 안의 순례를 시작하여, 

아담이 하느님의 뜻에서 자기의 뜻을 물러나게 한 

- 그 첫 행위를 한 지상 낙원 속으로 갔다. 


그리고  다정하신 예수님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저의 사랑이시여, 

저는 당신의 뜻 안에 저의 뜻을 소멸시켜 

다시는 생기를 얻지 못하게 하기를 원합니다.


11 당신의 뜻이 모든 것 속에서 영원토록 생기를 띠며 

아담의 그 첫 행위를 보속하게 하려는 것이요, 

그리하여 아담이 당신의 뜻에서 등을 돌린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처럼 

모든 영광을  당신의 지고하신 의지에 돌려드리려는 것입니다. 


오! 그가 당신의 뜻을 배척하고 자기의 뜻을 행했기에 잃어바린 영예를  

그에게 돌려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12 저는 그래서 

모든 피조물이  모든 악의 원인인 그들 자신의 뜻을 행하면서 

모든 선의 기원이요 원천인  당신의 뜻을 배척한 수만큼  

그렇게 하고자 합니다. 


당신께 간청하오니, '지고한 피앗의 나라'가 어서 오시어, 

모든 사람이 -아담에서부터 자기의 뜻을 행한 모든 피조물에 이르기까지- 잃어버린

영예와 영광을 받게 하시고, 

또한  당신의 뜻도  승리와 영광 및 완전한 성취를 거두시게 하소서!"



13 그런데, 내가 그렇게 기도하고 있자니, 

내 가장 높은 선이신 예수님께서 감동하신 나머지 

나의 원조 아담을 내게 보내시고,  

특별히 사랑을 강조하여 내게 이렇게 말하게 하셨다. 


"복된 딸아, 내 주 하느님께서  저렇듯 오랜세월이 지난 후에

- 아아, 슬프게도! - 가 내 뜻을 행함으로 잃어버린  영예와 영광을 

나에게 돌려줄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마침내 세상에 태어나게 하셨구나.


내 행복이 얼마나 배가되는 느낌이 드는지 모른다!


14 이제까지, 내가 잃어버린 영예를 돌려줄 생각을 한 사람은 없었다. 


그러므로 나는 너를 태어나게 하신 하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내 가장 사랑하는 딸인 너에게도 고마움을 느낀다. 


내가 한 번도 하느님의 뜻을 거역한 이 없었던 것처럼 

그분께 영광을 돌려드릴 책임을  네가 떠안고, 

'지고한 피앗의 나라'가 인류 가운데에 다시 세워지는 영예를 

나에게 줄 것이기 때문이다.


15 그러니  우리 창조주의 손에서 나온 첫 사람에게

곧 나에게 정되어 있었던 자리를  내가 너에게 주는 것은 

지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16 그 뒤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나를 끌어안으시며 이르셨다. 


"내 딸아, 

아담뿐만 아니라 온 천국이  내 뜻 안에서 하는 너의 행위를 기다리고 있다. 


그들의 인간적인 뜻이 그들에게서 없애 버린 영예를 받기 위함이다.


17 너는  내가 아담보다 네 안에  더 많은 은총을 넣어 두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내 뜻이  승자로서 너를 소유하며 지배하고, 

너의 뜻은 생명을 가진 적이 없음을 영예럽게 여기며 

내 뜻에 자리를 내어 주게 하려는 것이다.




18 또 아담 안에는  내가 내 인성을 넣어 두지 않았다. 


(내 인성이 아담 안에 있었다면) 그의 도움과 힘이 되었을 것이고, 

내 뜻을 따라다니는 수행자가 되었겠지만, 

그 당시에는 내가 인성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에게 줄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네 안에는 내 인성을 넣어 두었다. 


필요한 모든 도움을 주어  

너의 뜻은  제자리에 남아 있게 하고, 

나의 뜻은  다스리면서  내 영원한 의지 안의 네 순례를 따라가려는 것이요, 

그리하여 이 의지의 나라를 세우려는 것이다."




19 나는 그 말씀을 듣고 깜짝 놀라, 

"예수님, 무슨 말씀이십니까?" 하였다. 


"저를 시험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 놀리시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담보다 제 안에 더 많은 은총을 넣어 두셨다니,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 일입니까?"



20 그러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물론 가능한 일이다마다, 


딸아, 내가 그렇게 한 것은 

너의 뜻이 또 하나의 신적 인성의 떠받침을 받고 

림 없이  내 뜻 안에 굳건히 있게 하기 위함이다. 


그러니까 

내가 너를 놀리는 것이 아니라  너에게 말을 하고 있다. 


네가 나에게 일치하고, 주의를 기울이게 하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