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1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1권 114장} 억압된 사랑은 가장 가슴 아픈 고통이다. 의지를 통해 사람을 보시는 예수님.

은가루리나 2015. 11. 27. 09:35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114



1916년 1월 28일



억압된 사랑은 가장 가슴 아픈 고통이다.

의지를 통해 사람을 보시는 예수님.

예수님께서 주실 영원한 연금.




1 잔뜩 풀이 죽어 있어선지, "모든 것이 끝났다." 는 생각이 들었다. 

"산 제물이라는 신분도 고통도 예수님도... 다 끝장이야!"


2 여기에 덧붙여, 

고해 사제의 건강이 좋지 않으니 영성체도 못한 채 지내야 할 것 같은데다 

예수님께서 나의 산 제물 신분을 정지시키고 계신 데서 오는 중압감도 만만치 않았다.


3 내 지도자에 대해서 말하자면, 

내가 그를 지지하는 편에 있어야 할지  반대하는 편에 있어야 할지 

아무런 명령도 받지 못하고 있는 터였다. 

이로 인해 괴로움이 더욱 가중되었는데, 

그것은 지난해 3월 고해 사제의 몸이 편찮아서 내가 지금과 같은 처지에 있었을 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났기 때문이다.


4.그때 예수님은 

내가 산 제물 상태로 있든지 

지도자가 나로 하여금 그 상태로 있게 하든지 둘 중 하나만 있으면 

코라토가 화를 면하게 될 것이라고 하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새로운 근심 걱정에 싸이고 있었다. 

나 자신이 코라토에도 일어날 수 있는 중대한 어려움의 원인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5 하지만 나의 그 불안과 고뇌를 누가 다 말할 수 있겠는가? 

그런 것이 마음속에서 어찌나 들끓는지  몸이 돌덩이처럼 굳는 느낌이었다.



그제야 측은한 마음이 드셨는지 복되신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 모습을 드러내셨다. 

몹시 괴로운 표정으로 이마에 손을 대고 계신 모습이었다. 

너무 괴로워 보이시니  나는 소리를 내어 그분을 부를 엄두조차 나지 않았다. 

들릴 듯 말 듯 "예수님, 예수님..." 하고 속삭였을 뿐이다.





7 그분은 나를 바라보셨는데, 오 그 눈빛에 어찌나 큰 슬픔이 서려 있는지! 

과연, "딸아, 정말 너무 괴롭구나! 

너를 사랑하는 이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 안다면 너는 내내 울기만 할 것이다." 하셨다.


8. "하기야 나는 너 때문에도 고통을 겪고 있다.

너에게 별로 자주 오지 않으니까 

내 사랑이 억눌린 채 나 자신을 쏟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너도 나를 보지 못해서 너 자신을 쏟아 내지 못하는 것을 볼 때, 

그래서 괴로워하고 있는 것을 볼 때, 

내 괴로움이 더 커지기도 하는 것이다.


9 아, 딸아, 억압된 사랑은 더할 수 없이 가슴 아픈 고통이니, 

가련한 심장을 가장 심하게 비틀어대는 고통이다.


10 네가 차분한 마음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면  나는 그다지 괴롭지 않다. 

그러나 네가 마음 아파하고 근심으로 속을 태우며 고통을 받고 있으면 

나는 안절부절 어쩔 줄 몰라 정신이 혼미할 지경이 된다. 

하는 수 없이 너에게 와서 나 자신을 쏟아 내고  너도 그렇게 하게 한다. 

나의 고통과 너의 고통은 자매처럼 닮아 있기 때문이다.



11 그리고 너의 산 제물 신분은 끝난 것이 아니다. 

나의 일은 영원한 것이다. 

그럼에도 내가 그것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는 것은 타당한 이유가 있어서다.


12 게다가 나는 의지를 통해 사람을 본다. 

너의 의지가 바뀌지 않았으니 너는 전과 다름없는 너다. 

고통을 받고 있지 않다고 해서 네가 불이익을 당하는 것도 아니다. 

불이익은 네 고통의 효과, 

즉, 재앙의 면제를 누리지 못할 사람들이나 받을 뿐이다.


13 그것은 일정 기간 공공 단체나 국가 기관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그 공직에서 은퇴한 뒤에도 종신 연금을 받는 것과 같다. 

내가 사람들보다 못하겠느냐? 

그렇지 않다! 

국가 기관은 그들에게 종신토록 연금을 주지만  나는 영원토록 주는 것이다.



14 그런즉 너는 내가 너의 신분을 정지시킨 것에 대해 속을 태워선 안 된다.  

더구나 무엇 때문에 불안해하고 있는 거냐?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잊어버렸단 말이냐?


15 너를 지도하는 사람은 

현재의 사태가 어떠하고  과거에는 어떠했는지 알고 있으므로 지혜롭게 대처할 터이고, 

나는 코라토를 중히 여길 것이다. 

하물며 너에 대해서야! 

무슨 일이 일어나건 내가 너를 꼭 껴안고 있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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