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115
1916년 1월 30일
영혼이 완전히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살면
행하는 모든 것이 예수님 안에 반영되고,
예수님의 모든 행위도 그 안에 반영된다.
1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 안에 나의 온 존재로 녹아들고 있었다.
이렇게 하고 있는 동안 예수님께서 오셔서
역시 온 존재로 내 안에 녹아드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영혼이 완전히 내 뜻 안에서 살 경우,
그가 뭔가를 생각하면 그의 생각이 하늘의 내 정신 안에 반영되고,
뭔가를 소망하고 말하며 사랑하면 그 모든 것이 내 안에 반영된다.
또한 내가 행하는 모든 것도 그 영혼 안에 반영된다.
3 이는 흡사 태양이 거울 유리 속에 반영되는 것과 같다.
유리 속에 하늘의 태양과 꼭 같은 또 하나의 태양이 보이는 것이다.
하늘의 태양은 붙박이별이어서 언제나 제 위치에 있는 반면
유리 속의 태양은 일시적인 것이라는 점에 차이가 있지만 말이다.
4 그런데 영혼은 나의 뜻에 의해 구체화되므로
그가 행하는 모든 것이 내안에 반영된다.
그리고 이 반영들에 사랑의 상처를 입을 만큼 황홀해진 나는
영혼 안에 또 하나의 태양이 형성되도록 나의 모든 빛을 보낸다.
5 따라서 하늘에 하나의 태양이 있고 땅에 또 하나의 태양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태양들 사이에는 그지없이 황홀한 기쁨과 아름다운 조화가 있다!
만인의 선익을 위하여, 좋은 것들을 얼마나 많이 쏟아 붓는지!
6 하지만 영혼이 내 뜻 안에 붙박여 있지 않으면,
유리 속에 만들어지는 태양처럼 일시적인 것이 된다.
조금 지나면 유리는 어둠 속에 묻히고, 하늘의 태양만 홀로 남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