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는 아무것도 감추지 않았다

맡김 [제2장] 15. 다수성을 벗어남|그에게는 아무것도 감추지 않았다

은가루리나 2018. 2. 23. 10:29


15. 다수성을 벗어남



우리는 어떻게 해야 완전히 단순해질 수 있는가? 

사물과 자신을 떠나고 자신의 정신을 알고 영혼이 지닌 능력의 활동을 

- 가장 중요한 능력인 이해의 활동을 제외하고 - 알게 됨으로써이다. 

이해의 활동에 대해서는 오직 하느님께 맡겨라.


수동적 영혼은 모든 것을 내어놓아 하느님께서 방해받지 않고 활동하시도록 내맡긴다. 

그러면 하느님께서는 영혼 안에 당신의 완전한 모상을 낳고 

영혼을 당신과 같아지게 하신다. 

그때 영혼은 그분과 함께 이해하고 그분과 함께 사랑하게 된다. 

이것이 완성이다.

 
이제까지 묶여 있고 구속되어 있던 우리 영혼의 모든 능력이 완전히 자유롭게 될 때, 

(그리고 수동적이 될 때) 정신이 고요해지고 감각이 더이상 우리를 방해하지 않게 될 때 

하느님은 우리 안에서 탄생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