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는 아무것도 감추지 않았다

★★★★★[제2장] 14. 자기 비움과 사물을 버림★★★★★

은가루리나 2018. 2. 12. 10:29


14. 자기 비움과 사물을 버림





<★자신을 비움으로써, ★


다시 말해 단지 뒤따라갈 뿐 

이 어둠과 무지 속에서 뒤를 돌아보지 않고 자신을 내맡김으로써 


★그대는 모든 것을 얻게 될 것이다. ★


자신을 비우고 사물에 대하여 무지해질수록 그대는 여기에 가깝게 될 것이다. 



★영혼이 모든 수식을 벗어버린다면 ★


★하느님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될 것이며 ★


★하느님은 자신을 남김없이 그 영혼에게 내어주실 것이다. ★



영혼이 자신의 베일을 벗어버리지 않는 한 

그 베일이 아무리 얇다 하더라도 그 영혼은 하느님을 뵙지 못한다. >




<영혼과 육신 사이에 어떤 것이 있다면 그것이 머리카락 두께만큼 얇다 하더라도 

실제적 합일을 가로막게 된다. 


★영에는 어떤 것도 섞여 있지 말아야 한다. ★


누가 내 겉옷에 무엇을 매달거나 붙인다면 나는 그 덧붙인 것도 입는 셈이다. 

내가 밖으로 나가면 나에게 붙어 있는 것도 나와 함께 가게 된다. 


★무엇에도 머물지 않는 사람은 아무것에도 집착하지 않으며 ★

하늘과 땅이 무너질지라도 그는 움직이지 않는 채 남아 있을 것이다.>




<우리 주님은 ★모든 것을 버린 사람★에게 백배로 갚아주신다. 



모든 것을 버림으로써 

그는 백배의 보상과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만약 그가 버리는 과정에서 

이미 버린 것과 동일한 것을 다시 얻게 되어 결국 모든 것을 버리지 않는다면 

그는 아무것도 얻지 못하게 된다. 


하느님의 본성은 무(無)를 통해서 가장 잘 알 수 있다. 

어떻게 무를 통해서 알 수 있을까? 


★모든 것을 버림으로써 가능하다.★>


세상을 거부한 덕을 소유하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내가 하느님을 직접 뵙고자 한다면 덕도 버려야 한다. 

덕을 무시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덕은 본래 내가 타고난 것이므로 초월해야 한다는 뜻이다. 

사람의 마음이 어떤 것과도 접촉하지 않을 때 비로소 하느님과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