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 헌신의 길과 지혜의 길은 결국 같다 734,735

은가루리나 2018. 4. 30. 22:41



734.  즈냐나 수행은 닦는 요기(Jnana yogi)는 

비인격자이며 절대자인 신, 브라흐만을 깨닫고자 열망한다. 


그러나 지금 이 시대에는 차라리 그 자신을 전부 신에게 내맡긴 다음 

기도와 헌신으로 접근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신은 그를 숭배하는 자를 구제할 것이다. 

숭배자가 신을 몹시 보고자 갈망한다면 

신은 브라흐마즈냐냐(Brahma-Jnana)*를 허락할 것이다. 

이런식으로 즈냐나 요기도 즈냐나뿐 아니라 박띠까지도 얻게 될 것이다. 

는 브라흐만을 깨달을 수 있는 예지를 부여받았다. 

이를 깨닫게 되면 동시에 그는 박따(Bhakta)의 인격적인 신**도 깨닫게 된다.


한편 박따는 인격적인 신을 보고 깨닫는 데 만족하고 있다. 

신은 그에게 신 자신의 무한한 영광을 상속하도록 했다. 

신은 그에게 즈냐나뿐만 아니라 박띠도 허용해 주었다. 

비인격적인 신뿐만 아니라 인격적인 신도 깨닫도록 허용해 주었다. 

처음으로 캘커타에 간 사람이 캘커타에 있는 이곳저곳으로 가는 길을 알 수 있겠는가? 

그리고 어느 것이 어느 것인지 알 수 있겠는가?





735.  [문] 완전히 하나가 된 경지를 얻을 수 있습니까. 

있다면 어떻게 그 경지를 얻을 수 있습니까.



[답] 인간의 영혼이 같이 느끼고 말할 때라야 그것이 가능하다. 

「그(神)는 나 자신과 꼭 같다.」


오랫동안 같이 살던 하인은 어느덧 한 식구처럼 될 것이다. 

어느날 하인이 너무 정직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고 주인은 몹시 기뻐했다. 

그래서 주인은 그 하인을 자기와 같은 자리에 앉도록 했다. 

그리고는 집안 사람들과 다른 하인들을 모아놓고 이렇게 말했다.


「오늘부터는 이 하인을 나와 다름없이 대해야 한다. 

만일 이 하인의 명령을 거역하는 자는 엄한 벌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하인은 수줍고 황송해서 주인과 같은 자리에 앉기를 망설일 것이다. 

그러면 주인은 강제로 그를 자기와 같은 자리에 앉힐 것이다.


오랫동안 신을 숭배한 결과 

신과 자기자신을 하나라고 깨달은 영혼의 정신 차원이 바로 이와 같다. 

신은 그에게 자신의 모든 권능과 영광을 인계할 것이다. 

우주를 지배하는 그 자신의 주권을 그에게 양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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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神 Brahman을 깨달을 수 있는 지혜. 神의 비인격적인 면, 즉 인격적이 아니라 우주적으로 깨닫는 것.

** 박따의 인격적인 神 : 보편적이고 영원불변, 無所不在한 존재로서의 神을 

아버지나 어머니와 같은 자기와 가장 가까운 관계에 있는 인간으로 느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