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마디와 브라흐만의 자각
831. [문] 삼마디의 경지는 어떤 것입니까?
[답] 살아 있는 고기가 물속에서 잡혀 나와 있다가 다시 물속으로 들어갈 때 경험하는
그런 축복의 경지와 같은 것이다.
832. 불가사의함은 여기 스승도 알아볼 수 없고 제자도 알아볼 수 없는 그런 차원이다.
브라흐마즈냐나(Nrahma-jnana) 역시 불가사의한 차원이다.
이를 체험하게 되면 스승과 제자 사이의 구분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833. 램프불을 방안으로 가지고 들어가면
거기 그 방안에 천 년 동안 쌓여 있던 어둠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우리의 영혼 속에 지혜(Jnana)의 램프불을 켜면 오랜 세월 동안 쌓인 무지는 곧 흩어져 버린다.
834. 삼마디의 차원에 있을 때 이세상에 대한 의식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 스승은 말했다.
「바다 밑에는 산도 있고 골짜기도 있다. 그러나 수면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와 마찬가지로 삼마디 속에서 우리는 사찌다난다(Satcidananda)의 드넓은 전개만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개인적인(개별적인) 의식은 잠재적인 상태로 사찌다난다의 바닷속에 잠겨 있다.」
835. 진정한 즈냐나의 차원에 들어가게 되면 에고의 흔적은 조금도 남아 있지 않다.
그리고 삼마디가 없이는 결코 즈냐나의 경지를 체험할 수 없다.
그러므로 즈냐나나 삼마디를 얻게 되면 전혀 에고의 그늘이 없다.
그러나 아직도 에고가 남아 있다 해도 그
것은 비드야(Vidya, 순전히 신적인 요소, 지혜)로 이루어진 것이고
아비드야(Avidya, 무지)로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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