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 삼마디 뒤에 오는 깨달음 844

은가루리나 2018. 8. 10. 17:45


□  삼마디 뒤에 오는 깨달음




844.  즈냐나는 모든 현상의 제거에 의해서 아트만(Atman, 眞我)을 자각하는 것이다. 

올바른 식별과 판단을 통한 현상의 제거에 의해서 삼마디의 체험을 통해서 

우리는 아트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비즈냐나(Vijnana)는 보다 더 위대한 충만을 아는 것을 뜻한다. 

여기 세 사람이 있다. 

첫째 사람은 우유에 대한 이야기만을 들었다. 

둘째 사람은 우유를 본 일이 있다. 

그리고 세째 사람은 그 우유를 마셔 본 일이 있다.


우유에 대한 이야기만을 들은 첫째 사람은 무지한 사람이다. 

우유를 본 일이 있는 두 번째 사람은 즈냐니(Jnani)이다. 

그러나 그 우유를 손수 마셔 본 사람은 비즈냐나를 체험한 사람이다. 

그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신을 깨닫기 위해서 신과 가장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을 

우리는 <비즈냐나를 얻은 사람>이라고 부른다.


그렇기 위해서는 

첫째 「이것은 아니다. 이것은 아니다.」의 연속 부정법을 익히지 않으면 안 된다. --- 

그(神)는 이 현상을 구성하고 있는 다섯 원소(五大)가 아니다.

그는 감각도 아니고 사고도 아니다. 

그는 이성도 아니고 에고도  아니다. 

그는 이 모든 범주를 넘어서 있다.


지붕에 올라가려면 지붕으로 연결된 계단을 하나하나 올라가야 한다. 

물론 계단은 지붕이 아니다. 

그러나 지붕에 이르렀을 때 

지붕 역시 계단과 마찬가지의 시멘트와 모래, 벽돌 등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므로 절대자 브라흐만(神)은 지바(Jiva, 생명체)와 쟈가뜨(Jagat, 우주)로 현현한다. 

이때문에 아트만(Atman, 眞我)은 우주의 다섯 구성요소(五大)가 된다.


「이 땅이 아트만으로부터 나왔디면 왜 이렇게 딱딱한가」...... 

너는 이렇게 물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神)의 의지를 통해서 모든 것은 가능하다. 

보라 부드러운 피와 정액으로 만들어진 단단한 뼈와 살이 아니냐. 

바다의 파도는 또 얼마나 억센가.


비즈냐나를 얻고 나서도 우리는 이전처럼 그렇게 이세상에 살 수 있다. 

그리고 그(神) 자신이 생명체와 이 자연현상으로  현현했다는 것과 

그 (神)는 이세상 밖에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느끼기 때문이다. 

즈냐나를 얻었을 때 라마는 이세상에 머물기를 거부했다. 

그래서 바시쉬따*는 라마에게 말했다. 

「라마여, 이세상이 신의 밖에 있다면 이세상을 버려도 좋다.


이 말을 듣고 라마는 잠시 침묵을 지켰다. 

신이 없이는 아무것도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그(라마)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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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sishtha : 인도 신화집 (Purana)에 나오는 성인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