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신부님 강론

2017년 8월 24일 목요일 무위신부님 강론

은가루리나 2018. 8. 24. 09:00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5-51
그때에 45 필립보가 나타나엘을 만나 말하였다. “우리는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 예언자들도 기록한 분을 만났소. 나자렛 출신으로 요셉의 아들 예수라는 분이시오.”
46 나타나엘은 필립보에게,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하였다.
그러자 필립보가 나타나엘에게 “와서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47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이 당신 쪽으로 오는 것을 보시고 그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48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하고 물으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하고 대답하셨다. 49 그러자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50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에게 이르셨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51 이어서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저는 나타나엘이 무화과나무아래 그냥 앉아있는 줄만 알았어요.

'네가 무화과나무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그런데 오늘의 묵상을 보면,나타나엘이 그냥 무화과나무아래 있었습니까?

성경을 보면서 무화과나무 아래있었다.하죠.

 

여러분 미사 참례하러 오시기 전에, 오늘의 성경말씀읽고 오늘의 묵상도 읽고 오셨죠?

미리 읽고 오는 것하고 그냥 오는 것하고는 천지차이에요.

강론을 듣는 것도 그렇고요.

오늘 24일 바르톨로메오사도 축일. 바르톨로메오사도는 예수님의 12제자중...쭉 읽어나가고,

시간이 되면 오늘의 1독서 2독서도 쭉 읽으면서 음미...묵상이라고 거창하게 이야기할 거 없고, 성경말씀을 그냥 음미..하고 오시면,굉장히 미사의 질이 높아져요.

미사의 질이 달라져요.

 

오늘의 묵상을 보고 오늘 처음 알았어요. 성경을 읽고 있었다는 것을.

다들 아셨어요?

 

제가 왜 이 말씀을 드리냐면,

엊그제 월요일 쉬는날,

제가 옛날에 목소리 안나올때, 사람들이 오면 소형 스피커를 사용해서 말을 했어요.

근데 오래되서 밧데리가 방전 돼버려서. 그 밧데리를 물어물어해서, 누가 가르쳐줬어요.

그 건전지를 구하러 종로4가 시계골목이 있는데, 거기가서 물어보니, 기계를 가져와야한데요.

벌써 몇달 전에 그랬어요,

헛걸음했다가 이번에 모임도 있고 해서,또 힘들게 찾아갔는데.

딱 보더니 갔다 버리셔유~~

요새 인터넷에 들어가면 싸고 좋은 거 많은데요.

전문가가 말씀하시니 그대로 하겠습니다.했죠.

전문가가 그렇게 얘기하는데요.뭐.

 

돌아 나오는데 나오자마자 코너에 꽃팔고 뭐 그런 노점상들이 있어요.

비가 막 쏟아지고 난 다음이었는데,

할머니 모습이 눈에 딱 띄었어요.

무릎에 요만한 성경책을 놓고 읽고 있었어요.너무 감동이에요.

야~~개신교신자들이 저렇게 성경을 항상~~~

손님없으니, 무릎이 독서대가 되어서 깨알같이 써있는 성경을 ..

내가 그 할머니를 보고 있으니, 옆에 장사하는 할머니가 이상하게 쳐다봐요.

사진찍으려다가 그냥 포기하자 하고.

괜히 이상한 사람으로 볼 거 같아서.

 

또 지난 주일인가, 현대백화점앞에, 안경을 바꾸려고, 머리염색안하니, 옛날안경이 맞을 것같아서, 알을 바꾸러 다비치라고, 광고하는 데, 큰 안경점을 갔어요.

시력검사하는데, 다른데하고 달라요. 더 진보가 됬어요.

알을 바꾸려고 갔는데,

바로 그 코너 앞에 장사를 하는 아저씨가 있는데, 4-50초반대 아저씨가

성경을 읽고 있어요 야~~~또 감동이에요.

예로니모성인이 뭐라고 했어요? 성경을 모르면, 하느님을 모른다고 했어요.

 

우리 천주교신자들이 (저는 가톨릭이라는 말보다, 가톨릭은 보편적이라는 뜻이고 보편적이라는 말은 다른 데도 많아요. 천주교라는 말을 더 좋아해요. 하늘의 주인이신 천주를 믿는 천주교)

말은 천주교신자들인데, 천주님을 몰라요.

 

성경을 말씀을 아는 사람들은 내가 하는 말을 알아듣고 하느님을 알고 성경을 많이 아는 사람들은 제 말을 알아듣고 하느님을 알고 내맡김이 뭔지 알아들어요.

직방이에요.

그래서 제 말을 따라할 수밖에 없어요.

 

저는 지리산에 살면서 정말 성경을...

혼자살기 때문에,

옛날에는 성무일도하고 매일미사하고 성경말씀이 필요하면 찾아읽었는데.

정말 은혜로운 시간이 그 5년이었는데, 그 시간이 없었다면 하느님을 만나지도 못하고,

지금 이런 말을 하지도 못해요.

 

그 기간에 성경말씀을 깊이 음미하고, 노트를 옆에 두고 세월아 네월아, 쭉 읽어나가면서 진짜 성경을 음미하는 정말 좋은 시간이었어요.

그래서 결심했어요. 무조건 성무일도 매일미사에 나오는 성경말고, 성경을 1시간씩 반드시 읽자,

1시간 읽지 않으면 밥을 먹지 않겠다고.

바뻐도 다 밥은 먹드라구요.

바뻐도 다 잠잘 건 다 자드라구요.

어제 한시간이 뭐야, 말씀에 빠져있으니 그냥 읽게 되는거에요.

저는 개신교 성경방송도 다 봐요. 그게 공부에요.

주석서 성경 공부하는 것보다.

개신교 목사들이 성경말씀은 너무 쉬어요.

우리 천주교신부들이 가르쳐주는 성경은 학적이에요.

개신교 목사들이 가르치는 성경은 자신의 체험과 삶을 들어서 쉽게 가르쳐요

 

그러니 개신교신자들이 더 신앙적이에요. 신앙적인 삶을 살수 밖에 없어요.

그들이 폐쇄적이고 너무 자기 중심적으로, 외곬수적으로 나가서 그런 모습이 잘못되어서 그렇지.

성경말씀을 더 많이 읽고 성경을 끼고 살기때문에...

 

여기 오는 목사들 보세요.  성경을 탁 끼고..아~목사구나.

저도 여기 사제관에서 읽던 성경은 큰데..

성경을 매일 끼고 다니기로.. 이성경 읽다가 저 성경 읽다가 그러면 헷갈려요.

그래서 두껍지만,이제 성경을 끼고 다녀요.

 

무화과 나무아래에 있던 나타나엘이 그냥 무화과나무아래 있던 것이 아니라,

할머니가 무릎에 성경을 놓고 읽고 있듯이,

40대 노점상 아저씨가 성경을 읽고 있듯이.

성경을 읽지 않았으면, 몰랐을 거에요. 마늘 까는 거에요. 별것도 아닌데. 기가 막히게. 고무에 집어넣으면, 마늘 까져요.

그 아저씨때문에 하나 샀어요.나중에 하나 사세요.

다음에 가면 사진찍어서 보여주고 싶어요.

 

노점상 할머니가 나타나엘이고, 노점상 아저씨가 나타나엘이에요.

여러분들도, 성경을 사랑하고

무조건 성경을 한시간씩 이상  무조건,

제가 아는 어떤 신자는 하루 세시간이상, 읽는다고 해요.

잠자는 8시간 빼고 한시간은 반드시 의무적을 읽으셔요.

오늘 여기 미사에서 결심하고 싶은 분들은 이 미사때에 봉헌하시기 바랍니다.

 

구약성경을 읽을 때는

네가 하지마라,

내가 하겠다.

제 이메일 주소가 무위행이에요.

無爲行(내가 가만히 있고, 하지 않고, 주님이 하시게)하고 성경말씀을 읽으시면

그냥 성경말씀이 있는대로 들어오실 것입니다.

꼭 그대로 지키시기 바랍니다.

 

주님을 죽도록 뜨겁게 사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