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4-176
1903년 2월 1일
여왕이신 어머니의 질책
1 평소의 상태대로 있으면서도 마음은 아주 슬펐다.
특히, 고해 신부님께서
어느 프로테스탄트 교회가 코라토에서 오늘 아침 문을 연다는 소식을
전해 주시면서
주님께 그들을 혼란스럽게 할 어떤 일을 해 주시도록 간청하라고 하셨고,
이를 위해서라면
내가 어떤 고통이라도 감수해야 한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2 그러나 주님께서 오시지 않는 것을 보고,
그러니 결국 나도 별로 고통을 받지 못하리라는 생각이 들어
몹시 큰 슬픔을 느꼈다.
(고통이야말로 이런 종류의 은혜를 얻기 위한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3 기다림의 긴 고통을 치른 뒤에야 비로소 복되신 예수님께서 오셨고,
내게 고통을 주시도록
예수님께 거듭거듭 간청하는 신부님의 모습도 보였다.
그래선지 예수님께서 내게 십자가 고통을 받게 해 주셨다.
4 나중에,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나는 사제의 힘에 의해 할 수 없이 너를 고통받도록 했다.
이로써
거기에 참석한 사람들이 그 프레테스탄트들의 말을 확신하기는커녕,
오히려 그들을 조롱하게 하겠다.
5 그런데,
내가 너로 하여금 산 제물로 있지 못하게 한 며칠 동안
코라토에 내렸던 징벌은 그대로 계속되어야 한다.
그러나 네가 계속 고통을 받는다면
내가 사람들을 배치하겠다.
적절한 시기가 오면 어떤 상황을 이용하여
그 프로테스탄트들을 온통 교란시키고 멸하기 위해서이다."
6 좀 뒤에 여왕이신 어머니께서 오셨다.
어머니께서 내게 약간의 정의를 사용하려고 하신 듯,
나의 어떤 생각과 말을 호되게 나무라셨다.
특히, 고통이 별로 없는 나 자신을 보고
이 신분이 이제는 하느님의 뜻이 아니니 나도 벗어나고 싶다고
말한 순간을 두고 꾸짖으시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때의 그 엄하심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7 어머니께서 이렇게 꾸짖으셨던 것이다.
"주님께서 며칠 정지시키시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네가 자진해서 그렇게 하려고 하는 것은
하느님 대전에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정지시키시지 않도록 네가 주님께 지시하는 격이 되기 때문이다."
8 내가 어머니의 이 엄하심에 충격을 받아
바야흐로 기절하려고 하자
복되신 예수님께서 가엾게 여기시며 팔에 안아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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