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22. 우 화 □ 광신(狂信)의 어리석음 (우화 988)

은가루리나 2019. 9. 6. 14:41



p 264


   988. 장님들이 코끼리를 보러 갔다.

첫 번째 장님이 코끼리의 다리를 만지면서 말했다.「코끼리는 베게와 같다.」

두 번째 장님이 코끼리 몸통을 만지면서 말했다. 「코끼리는 큰 산과 같다.

 번째 장님이 코끼리 배를 만지면서 말했다. 「코끼리는 큰 항아리와 같다.」

 번째 장님이 코끼리 귀를 만지면서 말했다. 「코끼리는 키질하는 키와 같다.」

---이런 식으로 장님들은 각자 자기가 만져 본 대로 코끼리의 모습에 대하여 왈가왈부하고 있었다.


지나가던 사람이 그것을 보고 물었다.

「당신들은 무엇을 가지고 그렇게 입씨름을 하고 있는거요.」

장님들의 말을 다 듣고 난 그 사람은 말했다.

「당신들은 누구도 코끼리를 바로 보지 못했소. 코끼리는 베게 같지도 않습니다.

코끼리는 키질하는 키와 같지도 않습니다. 다만 그 귀가 키와 같을 뿐입니다.

코끼리는 큰 산과 같지 않습니다. 다만 그 몸통이 산과 같을 뿐입니다.

코끼리는 이 모든 것을 종합한 것입니다. 다리, 귀, 배, 몸통 등등이

모두 합하여 한마리의 코끼리가 된 것입니다.」---이와 마찬가지로 신에 대해서,

신의 특성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사람들은 오직 신의 한 쪽 면만을 보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