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2권

{천상의 책 12권47장} 하느님 뜻 안에서의 영혼의 비상.

은가루리나 2019. 11. 27. 19:32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2-47



1918년 5월 23일



하느님 뜻 안에서의 영혼의 비상.




1 오늘 아침에는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오시지 않았다. 


온전히 그분의 뜻 안에 잠겨 있었지만 

그럼에도 한숨과 불안과 신고(辛苦) 가운데서 

오전을 보냈다. 


밤이 되자 

더는 견딜 수 없어져서 그분을 부르고 또 불렀다. 


눈을 감지 못하니 잠을 이룰 수도 없었고, 

어떻게 해서든지 예수님을 뵙고 싶었다.



2 그 무렵 그분께서 오셔서 말씀하셨다. 


"내 비둘기야, 

네가 내 의지 안을 날아다니는 것, 

네가 두루 돌아다니는 우주 공간과 마시는 공기에 대해서 

누가 말할 수 있겠느냐? 

아무도, 아무도 말할 수 없고, 너도 말할 수 없을 것이다.



3 오직, 오직 나만이 그것을 말할 수 있다. 

나만이 그 힘의 강도를 잴 수 있고, 

네 생각과 심장 박동의 비상을 낱낱이 헤아릴 수 있으니 말이다.



4 그래서 나는 네가 날아다니는 동안 접촉하는 마음들을 본다. 

멈추지 마라. 


더 많은 마음들에게로 날아가거라. 

가서 두드려라. 

두드리고 또 두드려라. 


그리고 거듭 다시 날아다니면서 

나의 '너를 사랑한다.'를 네 날개에 실어 

더 많은 마음들에게 가져다 주어라. 


그리하여 내가 그들의 사랑을 받게 하여라.



5 그런 다음 

한 번의 비상으로 내 성심에 날아와서 원기를 회복하여라.


그리고 다시 출방하기를 반복하면서 

더욱 빠르게 날아다녀라. 


나는 내 비둘기와 즐겁게 놀며, 

천사들과 내 사랑하올 엄마도 불러 

나랑 같이 놀자고 하련다.



6 한데, 너는 아느냐? 

내가 너에게 지금 모든 것을 다 이야기 하고 있지는 않다는 것을? 


나머지는 천국에서 말해 주마. 

오, 그때에는 네가 얼마나 놀라운 일들을 많이 듣게 될지!"



7 그러고 나서 그분은 내 이마에 손을 얹으시고 

"내 뜻의 그늘과 내 의지의 숨결을 남겨 주마. 자거라." 

하고 부언하셨다. 


그러자 나는 스르르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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