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창에 찔린 예수 화살에 꽂힌 신

제1부 22 {천상의 책 11권12장} '얘야, 이 즐거움을 누리려무나. 이 편안함을, 이 위로를, 이 안식을... 누리려무나.'

은가루리나 2020. 4. 28. 22:49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12


1812년 3월 20일


중요한 것은 오직 자기 자신을 예수님께 드리고
모든 것 속에서 늘 그분의 뜻을 행하는 데 있다.




1 평소처럼 앉아 있노라니,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무척 괴로워하시는 모습을 보이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사람들은,
중요한 것은 오직 자기를 온전히 나에게 주고
모든 것 속에서 늘 내 뜻을 행하는 데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3 그러니 내가 그렇게 하는 사람들을 얻게 되면
친히 그들을 재촉하면서 각자에게 이렇게 말하곤 한다.

'얘야, 이 즐거움을 누리려무나.
이 편안함을, 이 위로를, 이 안식을... 누리려무나.'


4 그러나 여기에는 차이가 있다.

즉, 영혼이 자기 자신을 나에게 온전히 주고
모든 것 속에서 늘 내 뜻을 행하기 전에 이러한 것들을 누렸다면
인간적인 것이 되었겠지만,
그 후에 누린다면 신적인 것이 된다는 것이다.


5 그 모든 것이 나의 것이기에
나는 더 이상 질투를 느끼지 않으며 이렇게 혼잣말을 한다.

'이 영혼은 정당한 기쁨을 누리고 있다.
내가 원하기 때문에 누리고 있으니까.

그가 다른 이들을 대하며 대화를 나누는 것도
내가 원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니 정당하다.
내가 원하지 않으면 무엇이든지 그만 둘 채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6 이런 이유로
나는 그가 모든 것을 마음대로 쓸 수 있게 한다.

그가 행하는 일체는
그 자신의 뜻이 아니라 내 뜻의 결과인 까닭이다.



7 딸아, 내게 말해 보아라.
네가 너 자신을 온전히 내주었기 때문에
무엇인가 부족한 것이 있었느냐?


8 나는 너의 만족을 위해서
나의 즐거움과 기쁨 및 나 자신의 모든 것을 주었다.

이는 초자연적인 차원의 것이지만
자연적인 면에서도 아무것도 아쉽지 않게 해 주었다.
고해사제들, 영성체들... 그리고 다른 모든 것들을.


9 너는 오로지 나만을 원하기에
고해사제를 자주 만나기를 원하지 않았지만,
나를 위해서 아무것도 없기를 바라는 네게
나는 오히려 모든 것이 풍부하기를 바랐고,
그래서 네 말을 들어주지 않았던 것이다.

10 딸아,
그럼에도 영혼들이 이를 알아들으려고 하지 않는 것을 보자니,
심지어 매우 착한 사람이라고 일컬어지는 이들조차 그러하니,
내 마음이 여간 아프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