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2권

{천상의 책 12권87장} 창조의 걸작인 인간.

은가루리나 2020. 7. 6. 15:00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2-87


1919년 2월 24일


창조의 걸작인 인간.



1 평소와 같은 상태로 있는데
복되신 예수님께서 오시어 말씀하셨다.


"딸아, 너는 창조력의 걸작인 인간의 창조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구나.

영원하신 분께서는
인간에게 그분의 사랑과 아름다움과 지배력을 주셨거니와,
그것도 물방울을 튀기듯 소량이 아니라
바닷물과 강물처럼 풍성하게 쏟아 부어 주셨다.


2 그리고 그분께서는 넘치는 사랑에 사로잡히셔서
인간의 중심으로 자리하고자 하셨다.
그러나 그분께 합당한 거처를 원하셨다.

그러니 창조되지 않은 이 지고하신 임금께서 어떻게 하셨겠느냐?
인간을 그분과 비슷하게 그분의 모습으로 창조하셨다.


3 그런 다음
그분 사랑의 깊숙한 데로부터 숨을 끌어내시고,
이 전능하신 숨으로 인간 속에 생명을 불어넣으셨다.

그리고
각사람에게 어울리도록 그분 자신의 모든 속성을 부여하셔서
각각 '작은 신'이 되게 하셨다.


4 그러므로 천지창조에서 네가 보는 모든 것 가운데
인간창조에 비할 수 있는 것은 도무지 없다.

오! 그분께서 창조된 영혼 안에
더욱 아름다운 하늘과 별들과 태앙들을 얼마나 많이 펼치셨는지!
얼마나 다양한 아름다움을,
얼마나 풍성한 조화를 부여하셨는지!

그렇게 창조된 사람을 보시며
너무나 아름다운 나머지 그와 사랑에 빠지셨다
말하는 것으로 족하리라.


5 그분께서는 그러므로
당신의 이 놀라운 조물을 빼앗길세라
잠시도 마음을 놓지 않으신 채
친히 그의 보호자가 되시고 주인이 되어 주셨다.


그리고 사람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만물을 창조하였다.
모든 것을 지배하여라.
모든 것이 너희의 것이며, 너희는 온전히 나의 소유가 될 것이다.'


6 너는 창조주와 인간 사이를 흐르는 사랑의 바다들과
친밀하고 직접적인 관계, 양자 사이의 유사성
- 이 모든 것을 다 이해할 수는 없을 것이다.


7 아, 내 마음의 딸아.
사람이 자기 영혼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안에 신적 속성이 얼마나 많이 들어 있는지를 깨닫는다면,

또한 아름다움과 능력과 빛에 있어서
모든 피조물을 얼마나 능가하는지를 깨닫는다면,

그것도 자기 안에
소우주를 가진 '작은 신'이라고 일컬어질 정도라는 것을 깨닫는다면,

오, 한층 더 자신을 존중할 것이며,
창조력의 소산인 그 진귀한 아름다움과
그 경이로운 탁월성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극히 사소한 잘못도 범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8 하지만 인간은 자기 인식에 캄캄하고
자신의 창조주에 대한 인식에는 더욱 캄캄하기에,
많고도 많은 추악한 것들 가운데서 뒹굴며 스스로를 더럽혀
거의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창조주의 그 작품을 손상시키고 만다.


9 생각해 보아라,
우리(성삼위)의 마음이 얼마나 비통하겠느냐!
그러니 너는 내 뜻 안으로 들어오너라.

나와 함께 우리 형제들을 대신하여 영원하신 분의 어좌 앞으로 가서,
그분의 전능하신 사랑의 걸작으로 창조해 주신 데 대해
그들이 마땅히 해야 하는 모든 행위들을,
그러나 이다지도 배은망덕을 저지르고 있는 것을
대신 속죄하자."




10 잠시 우리는 지고하신 임금님 앞에 있었다.
그리하여 그토록 넘치는 사랑으로 우리를 창조하시고
아름다운 속성들을 많이도 주신 데 대하여,
모든 사람의 이름으로, 우리의 사랑과 감사와 흠숭을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