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3권

{천상의 책 13권 30장} 하느님께서 천지창조 때 '피앗'을 발하신 이유

은가루리나 2022. 8. 15. 16:03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3-30

1921년 11월 4일



하느님께서 천지창조 때 '피앗'을 발하신 이유
하느님 의지의 반영이 되도록 창조된 인간의 의지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하느님 뜻



1 다정하신 예수님과 온통 동화된 느낌이 들었으므로,
예수님께서 오시자
나 자신을 내 중심이신 그분께 완전히 맡기면서
그분의 팔 안에 뛰어들었다.

그분의 팔 안에 머물러 있으려는 저항할 수 없는 힘이
느껴지고 있었다.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이것이 창조주의 품속을 찾는 피조물의 모습이다.
창조주의 팔 안에서 쉬려는 것이다.

이는 네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기도 하다.
네 창조주의 팔 안으로 와서
네가 태어난 그 가슴 안에서 쉬어야 하는 것이다.


3 사실 - 너는 이것을 알아야 한다. -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에는
의사 소통과 일치를 위한 수많은 전선이 놓여 있다.

피조물은 따라서 내 뜻을 물리치지 않는 한
내게서 떨어지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내 뜻을 물리친다는 것은
통신 전선을 절단하며 일치를 파괴하는 것이니 말이다.


4 창조주의 생명은 전류 이상으로 피조물 안에 흘러들고
피조물도 내 안에 흘러든다.
나의 생명이 피조물 안에 퍼져 있다.


5 나는 사람을 창조하면서 나의 지혜를 사람의 지성에 결부시켰다.
사람의 지성이 내 지혜의 반영이 되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니 사람이 그의 지식으로 놀라운 일을 이룰 정도가 되는 것은
내 지혜가 그의 지식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또 사람의 눈이 빛의 자극으로 생기를 띠는 것은
나의 영원한 빛이 그의 눈에 반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6 우리 성삼위 사이에는 의사소통을 위한 말이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천지창조에서 나는 말을 사용하기를 원했다.
그래서 '피앗'을 발했고, 그러자 사물이 만들어졌다.

이 '피앗'에다 피조물끼리 
의견 소통이 이루어지게 할 말을 가질 능력을 묶어서 주었으므로,

인간의 목소리도 
전선에 의해서인 것처럼 내 첫 말에 결부되었고,
여기에서 다른 모든 말이 나오게 되었다.


7 그리고 
사람을 창조하면서 내 입김으로 그에게 생명을 불어넣었지만,
이 생명 안에 나의 전 생명도 불어넣었다.
사람의 능력이 포함할 수 있는 정도만큼 말이다.

뿐만 아니라 나는 사람 안에 모든 것을 넣어 주었으니,
나의 것치고 내가 사람과 공유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었다.

8 보아라,
사람의 숨도 내가 끊임없는 생명을 그에게 주는 내 숨의 반영이다.
한편으로는 사람의 숨이 내 숨 안에 반영되기에
내가 그것을 끊임없이 느끼기도 한다.

9 그런즉, 보아라,
나 자신과 피조물 사이에 얼마나 많은 관계가 있는지를!

이것이 내가 피조물을 끔찍이 사랑하는 까닭이니,
그들을 나에게서 태어난 것으로, 오로지 나의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10 게다가
내가 또 사람의 의지를 얼마나 고상하게 만들었느냐?
그것을 나의 의지와 결부시켜 내 모든 특성을 부여했고,
내 의지와 똑같이 자유롭게 만들지 않았느냐?

사람의 몸에는 영원한 빛에서 출발한 작은 빛을,
즉, 그 둘레에 선을 그어 한정한 두 개의 작은 빛만 주었지만,
사람의 의지는 온통 눈이 되게 만들었으니,
이 의지는 스스로 이루는 행위의 수와 같은 수의 눈을 소유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의 의지는 따라서 전후좌우를 다 볼 수 있는 것이다.

11 한데 사람의 생명은
내 의지의 생명을 받지 않으면 아무런 선도 행하지 못한다.
사람의 의지를 창조하면서 나는 이렇게 말하였다.


'너는 땅에서 내 자매가 되어라.
내 뜻이 하늘에서 너의 뜻에 생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서로의 반영이 되자.
그러면 무엇이든지 내가 하는 일을 너도 하게 될 것이다.

나는 본성상 그러할 것이고,
너는 나의 끊임없는 반영이 되는 은총으로 그러할 것이다.
내가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절대 너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12 내가 피조물을 창조한 유일한 목적은
피조물이 모든 일 속에서 내 뜻을 이루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와 함께
나 자신의 새로운 탄생들이 일어나게 하는 것도 나의 바람이었다.

피조물을 내게 합당한 놀라운 존재로,
모든 면에서 나와 비슷한 존재로 만들려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아아 슬프게도,
사람의 의지가 제일 먼저 나에게 대항하려고 들었다!



13 한 번 둘러보아라.
모든 것이 두 개로 이루어져 있다.

너는 을 가지고 있지만,
너를 비추는 영원한 이 없다면 아무것도 볼 수 없을 것이다.

너는 을 가지고 있지만,
일을 하는 데에 필요한 것이 없다면 아무 일도 못할 것이다.

나머지 모든 것도 이와 같다.


14 그러므로 나는 사람 안에, 사람과 나 사이에,
곧 우리 양자 사이에 거룩함이 있기를 바란다.
그 방식은 이러하다.

서로 다른 입장에 처한 채,
나는 사람에게 그의 충실한 동반자로
나 자신의 생명을 주며 내 거룩함을 소통시키고,

사람은 나의 충실하고 떨어질 수 없는 동반자로서
그것을 받는 것이다.


15 이와 같이
사람은 사물을 보는 이 되고 나는 그에게 빛을 주는 태양이 된다.
사람은 이 되고 나는 이 되며,
사람은 이 되고 나는 사람이 일할 수 있게 조처하는 관리자가 되며,
사람은 이 되고 나는 걸음이 되며,
사람은 심장이 되고 나는 심장박동이 되는 것이다.


16 한데 너는, 누가 이 거룩함을 이루는지 알겠느냐?
홀로 나의 뜻만이 창조 목적을 순조롭게 유지한다.

내 뜻의 거룩함이
피조물과 창조주 사이에 완전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한 피조물이 내게서 나온 참된 모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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