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3권

{천상의 책 -맡김 13권 46장} 창조 사업의 성과를 유효하게 하는 영혼

은가루리나 2023. 1. 13. 15:06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3-46

1921년 12월 27일


창조 사업의 성과를 유효하게 하는 영혼



1 여느 때와 같이 있노라니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오셔서 말씀하셨다.


“딸아,
영혼은 내 뜻 안으로 들어올 때마다
내 신성의 거울에 자신을 반사하게 된다.

자신을 반사하면서 신적인 특징을 받는데,
이 특징이 그를 신성에 결합시킨다.

2 그러면 성삼위께서 
그 영혼 안에 그분들의 특징이 있음을 보시고
그를 그분들 가족의 하나로 인정하신다.

그분들 가운데 그의 자리를 내어 주시고,
그분들의 비밀에 참여하게 하신다.

또한 그분들 자신의 뜻이
그 영혼 안에 생명의 중심점으로 있음을 알아보시고,
그를 그 영원한 점에 들어오게 하시어,
영원이 내포한 모든 것으로 부유하게 하신다.


3 오, 우리의 이 작은 모상이,
영원이 내포하는 모든 것을 넘치도록 가지고 있음을 보는 것은
얼마나 가슴 뿌듯한 일인지!

그는 작기 때문에 자기 안에 이를 다 수용할 수 없어
당황하며 물에 빠진 듯 허우적인다.

4 그러나 사랑이
― 그 영혼 안에 있는 우리 뜻의 생명의 펼침인 사랑이

그로 하여금 우리 안에 있는 그 자신을 보게 하는 한편,
우리의 영원한 물결이 멈출 줄 모르는 기계처럼 
그 안에서 끊임없이 일렁인다.

오, 이는 우리에게 얼마나 큰 낙인지!


5 인간 창조의 유일한 목적이 이것이었으니,
서로의 뜻을 주고받음을 통해
우리는 인간과 함께 우리의 즐거움을 이루고,
인간은 우리와 함께 모든 것 속에서 행복하게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인간이 우리 뜻과의 결합을 단절시켰으므로
우리에게는 괴로움이,
인간에게는 불행이 시작되었다.

창조의 목적이 실패로 돌아간 것이다.


6 그러면
누가 이 실패를 우리에게 보상하겠느냐?
누가 우리 창조 사업의 성과를 유효하게 하겠느냐?

우리의 뜻 안에서 사는 영혼이다.

이 영혼이 모든 세대에 앞서 맨 처음 창조된 사람처럼,
우리가 인간을 창조한 목적에 따라
질서롭게 스스로의 자리를 잡는 것이다.


7 그리하여 
우리의 뜻과 그의 뜻이 하나가 되고,
그가 하느님의 뜻 안에서 활동함에 따라
우리도 인간의 뜻 안에서 활동한다.

여기에서부터
우리의 거룩한 일이 인간의 뜻 안에서 성과를 거두기 시작한다.
이제 창조 사업의 목적이 유효하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8 게다가
우리의 뜻은 무수한 방도를 가지고 있어서,
우리의 뜻이 활동하도록 자신을 내맡기는 영혼을 발견하면,
그 즉시 다른 모든 인간의 뜻으로 인한 실패를 만회한다.

이 때문에
우리는 다른 모든 피조물에 대한 모든 사랑을 능가하는 사랑으로
그 영혼을 사랑한다.

9 그는 다른 피조물들 안에서 억눌리며 멸시를 받는 우리의 뜻에
존엄한 품위와 영예와 영광과 통치권과 생명을 돌려 준 사람이다.

우리가 그에게 어찌 모든 것을 주지 않을 수 있겠느냐?”



10 그런 다음 그분은 사랑을 억제할 수 없으신 듯
나를 와락 껴안으시고 말씀을 이으셨다.

“모든 것을,
모든 것을 ‘내 뜻의 작은 딸’에게 주지 않을 수 없으니,
내가 네 위에 끊임없이 나 자신을 흘려 내보낼 것이다.

너의 생각은 내 지혜의 유출이,
너의 눈길은 내 빛의 유출이 될 것이고,

너의 숨과 심장 박동과 활동도
나의 유출이 선행된 다음 생명을 가지게 될 것이다.

11 주의를 기울이고,
네가 행하는 모든 것 속에서
그 하나하나가 너에게 오는 예수의 유출이라는 사실을 생각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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