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9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9권 28,13-29 (Ⅱ)} 무려 육천 년에 걸친 긴 싸움의 전말.(예수님의 이상)

은가루리나 2016. 3. 2. 23:05





19-28



1926년 6월 20일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소리들과 같은 수의 죽음을 통감하신 예수님.

무려 육천 년에 걸친 긴 싸움의 전말.




13 그 후 나는 지고하신 의지 안에서 내 일상적인 행위를 하고 있었는데,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나오시어,

나의 그 행위들을 시선으로 전부 따라다니셨다.


14 그분께서는 

나의 그 모든 행위들이 당신의 행위들에 동화되어 있음을 보셨으므로,

즉, 지고하신 뜻에 힘입어 

그분의 행위들과 같은 길을 밟으면서 같은 선을 거듭 행하고

우리의 천상 아버지께 같은 영광을 드리는 것을 보셨으므로,

북받치는 사랑으로 나를 가슴에 붙여 안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15 "딸아, 

너는 내 뜻 안에 갓 태어난 작은 사람으로  내 뜻의 나라에서 살고 있지만,

너의 그 작음이 곧 나의 승리이다.

네가 내 뜻 안에서 활동하는 것을 보면,

오래도록 전쟁을 치른 끝의 임금처럼  내가 내 뜻의 나라에 있음을 깨닫는다. 


16 이 임금의 최고 목표는 승리였으므로,

승리를 거둔 자신을 보자,

그동안 겪었던 유혈의 전투와 고생과 

아직도 몸에 남아 있는 상처 자국으로부터  격려를 받는 기분이 된다.

그리고 (적에게서 빼앗은) 전리품들에 에워싸여 있는 자신을 볼 때에 

그의 승리감이 고조된다. 


17 그 임금은 그 모든 것을 보기를 원한다.

그의 눈길이  자신이 정복한 나라 안에서 즐거워하기를 원하다.

득의양양한 임금은  그리하여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잔치를 연다.



18 나도 그렇다.

창조사업 안에서 나의 이상은  피조물의 영혼 안에 있는 내 뜻의 나라였다.

나의 일차적인 목표가,

사람에 대한 내 뜻의 성취에 의해  사람을 성삼위의 모상으로 만드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이 내 뜻에서 물러가고 말아, 

나는 사람 안의 내 나라를 잃었고,

무려 육천 년에 걸친 긴 싸움을 계속하지 않을 수 없었다.


19 그러나 얼마나 길든지 간에 

나는 나의 이상과  일차적인 목표를 포기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구원사업을 통하여 이 세상에 온 것은

나의 그 이상과  일차적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였다.

그것은 다시 말해서 영혼 안에 내 뜻의 나라를 세우는 것이었다.



20 사실이 그러했으므로 

나는 이세상에 오기 위해서 

원죄없으신 내 엄마의 티 없으신 성심 안에  최초로 내 지고한 의지의 나라를 세웠다.

내 나 안이 아니었다면, 내가 어떻게 이 세상에 올 수 있었겠느냐?


21 그런 다음  나는 쓰디쓴 고뇌와 고난을 겪었고  마침내 살해되었다.

그러나 내 뜻의 나라는 실현되지 않았다.

내가 기초를 놓았고  약간의 준비도 했지만,

인간의 뜻과 하느님의 뜻 사이의 피 비린내 나는 싸움은 아직 계속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22 그런데, 내 작은 딸아,

네가 내 뜻의 나라에서 활동하는 것을 볼 때,

그리고 그 활동에 따라  내 뜻의 나라가 네 안에 점점 더 확장되는 것을 볼 때,

나는 오랜 싸음에서 승리를 거둔 느낌이고,

내 주위의 모든 것도 승리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모습이다.


23 나의 고난과 고뇌와 상처들이  나에게 미소를 짓고,

나의 죽음마저  네 안에 있는 내 뜻의 생명을 내게 돌려준다.

그러므로 나는 창조사업과 구원사업 안에서 승리감을 맛본다.

게다가  그들은 '내 뜻의 갓난이' 를 위한 긴 순례 여정을 이루는 역할을 한다.

내 뜻의 나라 안에서 행하는 

이 갓난이의 신속한 비행(飛行)과 그 끝없는 순례 여정 말이다.


24 나는 그래서 당당한 표정으로 자랑스러워한다.

그리고 즐거워하면서 

내 작은 딸의 모든 발걸음과 행동을  나의 시선으로 따라다닌다.




25 보아라.

만물은 저마다 이상을 품고 있고, 그 이상을 실현했을 때 비로소 만족을 느낀다.

조그만 아기도 자기의 이상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엄마의 젖가슴에 달라붙어 있는 것이다.

아기는 큰 소리로 앙앙 울다가도 

엄마가 품에 안는 즉시 울음을 그치고 생글거리며,

냅다 그 가슴에 달라붙는다.

그리고 자랑스러워하는 표정으로  배가 부를 때까지 젖을 빨고 또 빤다.

그러다가 흡족한 나머지 스르잠에 빠져든다.


26 나도 그렇다.

오래도록 소리 내어 울다가, 

내 뜻의 나라에 자리를 주려고 나에게 문을 열어 주는 영혼의 품을 보면,

나는 울음을 그치고 그 품에 몸을 던지며 달라붙어,

그 영혼의 사랑과  내 뜻의 나라의 열매를 빨아먹는다.

그리고 단잠에 빠져 들어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으로 쉰다.



27 아주 작디작은 새도 이상을 품고 있는데  그것의 이상은 (먹이인) 씨앗이다.

새는 그것을 발견하면 날개를 치며 돌진하여 덮친다.

그리고 기세좋게 부리로 움키고, 의기당당하게 날기를 계속한다.


28 나도 그렇다.

영혼 안에 내 뜻의 나라를 세우기 위하여  날고 또 날며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영혼이 나를 먹여 기를 종자를 형성하게 하려는 것이다.

나는 나라에서 만들어지는 것 말고는 다른 어떤 양식도 쓰지 않기 때문인데,

그리하여 이 천상적 씨앗이 보이면  저 작디작은 새보다 더 빨리 날아간다.

내 양식으로 삼기 위해서다.




29 그러므로  만물은 저마다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는 도상에 있다.

나는 

네가 내 뜻의 나라에서 활동하는 것을 볼 때  나의 이상이 실현되고 있음을 보기에,

창조사업과 구원사업이 갚음을 받는 것과 

내 뜻의 승리가 네 안에 확립되는 것을 실감한다.

그러니 주의를 기울여, 네 예수의 승리가 네 안에서 영구적인 것이 되도록 하여라."






19권28장 (2) J의이상.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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