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권

{천상의 책 1권43,10-20 (Ⅱ)} 향주삼덕에 관하여 말씀하시다 " '믿음'은 영혼을 비추는 빛이다."

은가루리나 2016. 4. 11. 22:14


 소리-무화_천상의책{1권 43,10-20 (Ⅱ)}




1-43




예수님께서 신비적 혼인을 천상에서 새로이 할 준비를 시키시려고 

향주삼덕에 관하여 말씀하시다

" '믿음'은 영혼을 비추는 빛이다."




10 내가 이 숭고한 생각에 잠겨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다시 오셔서 그리스도인들의 희망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이 말씀을 시작하기 전에 우선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11 "신앙을 가지려면 믿을 필요가 있다. 

믿음이 없다면 신앙도 있을 수 없다.


인간의 맨 위쪽에 있는 머리가 그의 모든 행동을 끌어가는 것처럼, 

다른 모든 덕행들의 정상에도  

믿음이 있어야 그 모두를 질서정연하게 끌어갈 수 있다.



12 그러나 머리에 시력을 잃은 눈이 붙어 있다면 

어둠이나 혼란을 피해 갈 수 없다.


완전히 멀어버린 눈이 인간의 행동을 이끌고자 한다면, 

멀쩡한 눈으로는 결코 가지 않았을 곳으로 인간을 몰아간다.


이와 같이, 믿음이 없는 영혼도 거듭거듭 곤두박질 치기 십상이다.


시력이 모든 인간 행동의 인도자듯이, 

믿음은 영혼을 비추는 빛이다.


신앙이 없고서는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여정을 따라갈 수가 없는 것이다."




13 그런데, 신앙을 가지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신앙의 씨앗씨앗의 좋은 품질  씨앗의 발육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14 씨앗은 

신앙의 대상에 관한 정보를 입수함으로써 우리 안에 뿌려진다.


사람이 어떤 것에 대해서 먼저 좀이라도 알고 있지 않으면 

그것을 생각할 수 없음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15 이를 뿌리는 사람은 

우수한 신앙의 씨앗이 그 내부에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가 신앙에 손색이 없는 사람이라면 

뿌리는 씨앗도 참 신앙의 씨앗일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그것이 누군가에 의하여 왜곡된 것이라면 

그 근본마저 부실한 거짓 씨앗일 것이다.


그리하여, 신앙 대상에 한 잘못된 정보, 

즉 부정확한 정보에 관한 불신이 우리 안에 일어나게 된다면, 

마땅히 수상쩍은 신앙 대상으로 여겨야 할 것이다.



16 일단 신앙의 씨앗과 이 씨앗의 품질이 우량하다는 것이 확인되면, 

싹트고 자라서 성공적인 성숙에 이르도록 가꿀 필요가 있다. 

그럴 때 진리에 대한 깊은 확신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17 이와 같이, 

우량한 씨앗임을 믿고 

성숙할 때까지 점점 더 잘 발육도록 부지런히 돌보는 행위를 통하여, 

우리 안에 신앙의 자매인 거룩한 희망이 생기는 것이니, 

이는 이미 획득한 신앙의 대상 안에 

신앙과 희망의 목적 자체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덕행이다.



18 그러므로 나는 하느님에 대한 (기쁜) 소식

내 안에 신앙의 씨앗을 뿌렸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씨앗이 잘 경작되면

거기에서 빛이 생겨 자라나며 더욱더 성장하고, 

그 빛이 나의 지고한 선이신 하느님의 특성들을 내게 주는 것이다.


곧  하느님의 선성(善性)과 

나를 그분께로 불러 그분 안에 즐거움을 누리게 하는 매혹적인 사랑을 

환히 밝혀 주고, 

더욱이, 그분께서 내게 주실 모든 은혜를 미리 볼 수 있도록 

드러내 주기도 하는 것이다.



19 따라서, 

하느님의 존재를 알려 주는 소식이 내게 신앙의 씨앗을 뿌렸고, 

내 안에서 성장하는 이 신앙으로 말미암아 

나는 그 지고하신 분과 끊임없이 더욱 가까워졌다.


게다가 이 신앙은  

당신 자신 안에 내재하시며 또한 그 바깥에도 외재하시는  

하느님의 무한한 속성들 각각에 대한 지식을 

부분적으로나마 내게 주었고, 

그분께서 내게 주실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기도 하였다.


이 사실이 내 안에 거룩한 희망의 씨앗을 뿌린 것이다.



20 그런데, 이 씨앗이 잘 경작되면 바라는 바를 이미 소유하게 된다. 

굳건히 믿고 바라며 일하는 사람은 이미 그것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활기찬 믿음과 바람은 

지극히 자비로우신 분께 대한 사랑의 씨앗을 뿌리고, 

이에 대한 보답으로  

그분께서는 그리스도인다운 사랑의 씨앗이 우리 안에 태어나게 하신다.


이 사랑에 의해서 우리의 영혼도 

하느님이시며 사람이신 그리스도를 닮아 활기에 넘치게 되는 것이다.





1권43장 (2) 믿음은영혼을비추는빚.avi






1권43장 (2) 믿음은영혼을비추는빚.avi
4.24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