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2권

{천상의 책 2권23장} 십자가의 힘, 자신의 뜻을 벗어버리지 못하는 인간의 길

은가루리나 2016. 7. 25. 21:10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23



1889년 5월 16일



십자가의 힘, 

자신의 뜻을 벗어버리지 못하는 인간의 길




1 예수님께서는 며칠 계속해서 같은 모양으로 나타나셨다. 

즉 나와 떨어져 있기를 원하지 않으셨다. 

그것은 마치, 

그분께서 내게 부어 주신 약간의 고통이  그분을 너무나 세게 끌어당겨 

그분으로 하여금 

나 없이는 어떻게 지내야 할지 모를 정도가 되게 하는 것 같았다.


2 오늘 아침에도  좀 더 쓴 고통을 입에서 입으로 부어 주셨는데, 

그런 다음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3 "십자가는 영혼들로 하여금 인내심을 가지게 해 준다.


십자가는 하늘을 열고  하늘과 땅을, 

곧 하느님과 영혼을  결합시킨다. 


십자가의 힘은 강력해서  

이것이 영혼 안에 들어가면 

모든 지상적인 것들로 하여 생긴 녹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그런 것들에 대한 지겨움과  혐오와  멸시감도 가지게다.


그러나 이를 무시하는 사람이 많다. 

극소수의 사람만이 십자가의 힘을 알아보기 때문이다."



4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에 

내가 십자가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것을 이해했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


5 예수님의 말씀은 독특한 억양을 가지고 있어서 

더 많은 낱말을 늘어놓아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우리네 말과는 다르다. 

그분의 말씀은  오직 하나의 낱말이라도 무한한 빛을 남기므로, 

충분히 연구하려면  온종일 더없이 깊은 묵상에 잠겨야 될 것이다. 

따라서 내가 모든 것을 다 말하고자 한다면  너무 길어질 터이고 

그만한 시간도 없을 터이다.





6 좀 뒤에 예수님께서 다시 오셨는데, 

이번에는 더 괴로워하시는 모습으로 오셨다. 

나는 즉시  어쩐 일이냐고 여쭈었다. 

그러자 그분께서는 

하느님께 자기를 봉헌한 많은 영혼들을 보여 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7 "딸아, 

내가 한 영혼에게서 주의하여 보는 것은  그가 자신의 뜻을 벗어버리는 것이다. 

그래야  나의 뜻이 

그 영혼을 옷 입히고  거룩하게 하며  온전히 나의 것으로 삼을 수 있다. 


자칭 경건하들 하는 저 영혼들을 좀 보아라. 

그들은 형편이 잘 돌아갈 때에는 만족해한다. 

그런데  일이 좀 꼬이거나  

고백을 길게 할 수 없거나 

고해사제가 그들을 만족시켜 주지 않으면  평화를 잃는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 않을 정도로 멀어져 간다.


8 이는 

나의 뜻이 아니라  그들 자신의 뜻이  지배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 딸아, 진실로 그들은 그릇된 길을 걸어 왔다. 

그들이 참으로 나를 사랑하기를 원하는 것이 보이면, 

내 은총을 주기 위한 길이  내게많이 있는데도 말이다."



9 이 부류의 사람들로 말미암아 예수님께서 고통스러워하시는 것을 보면서 

나도 큰 고통을 느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한 따뜻한 마음으로  그분을 동정하고, 

그렇게 그 장면은 끝났다.





2권23장 의힘 자신의뜻을벗어버리지못하는인간의길.m4a.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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