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24
1889년 5월 19일
천상 은혜들의 보증인 겸손
1 오늘 아침에는
예수님이 아니라 마귀가 나를 속이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 두려움이 있었다.
예수님께서 오셔서 내가 이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겸손은 천상 은혜들의 보증이다.
겸손은 영혼을 안전하게 감싸 주기 때문에
원수의 간계가 그 영혼 속으로 파고들지 못한다.
겸손은 하늘의 모든 은총을 안전하게 자리잡게 하기에
나는 겸손이 보이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하늘의 온갖 은혜가 풍성하게 흘러들게 한다.
그러므로 이에 대해서 너는 불안해하지 말아라.
다만 네가 아름다운 겸손을 옷 입듯이 입고 있는지 아닌지
언제나 주의해서 네 내면을 살펴보아야 한다.
그 나머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 일이다."
2 그리고 그분께서는 내게 많은 교인들과
이들 가운데서 거룩한 생활을 하고 있는 사제들도 보여 주셨다.
그러나 얼마나 선량하건 그들은 단순함의 정신이 결여되어 있어서.
주님께서 영혼들에게 주시는 수 많은 은총과
그들과 함께 나누시는 다양한 여러 방법을 믿지 않는 것이었다.
3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록 무지하거나 가난하다 할 지라도,
나는 단순하고 겸손한 사람들과 통교한다.
그들은 나의 은총들을 믿고 이를 중히 여기며 간직할 줄 알기 때문이다.
4 네가 보고 있는 다른 많은 사람들로 말하자면,
나는 그들을 못마땅히 여긴다.
영혼을 나에게로 데려오는 첫걸음은 믿음인 까닭이다.
그런데 그들은 자기네 지식과 주장과 심지어 성덕으로 말미암아
천상적인 빛의 광선을 결코 보지 못한다.
달리 말하자면,
그들은 본성적인 길을 따라 걷고 있어서
초자연적인 빛과 조금도 접촉하지 못하는 것이다.
내가 지상 생활을 하는 동안 나를 따랐던 사람들 중에
학자나 사제나 혹은 어떤 유력자가 없었던 것은 그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 대신, 모두가 무지하고 미천한 사람들이었다.
겸손하고 단순한 사람일수록
더욱 쉽게 나를 위하여 큰 희생을 바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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