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바이라그야(Vairagya, 포기) 504, 505

은가루리나 2017. 5. 17. 00:04



504.  지혜(Jnana)란 대번에 얻어질 수 없는 것이다. 

지혜의 성취는 시간의 문제다.


학질의 경우 열이 많이 나면 의사는 키니네 복용을  금지시킨다.  

그런 상태에서의 약 복용은 좋지 않기 때문이다. 

먼저 환자에게서 열을 내리게 한 후에 키니네나 다른 약을 줘야 한다. 


지혜를 닦는 수행자의 경우도 이와 유사하다. 

진리의 가르침은 세속적인 것 속에 몰두해 있는 사람에게는 별 쓸모가 없다.


얼마 동안 세속적인 쾌락에 취하도록 놔 둬라. 

그리하여 세속적인 것에 대한 그의 집착이 시들기 시작할 때에 

비로소 진리의 가르침을 줘야 한다. 

이러기 전에는 그에게 있어서 진리의 가르침이란 아무 쓸모가 없는 것이다.



505.   바이라그야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그중의 하나가 세속적인 불행으로 인한 심한 고뇌로부터 발생한다.  


그러나 다음의 바이라그야가 보다 값있다. 

이 세상의 모든 축복은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이지만,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덧없으며 누릴 만한 가치가 없는 것이다. 


이렇게 모든 것을 가지면서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