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0-6
1926년 10월 2일
모든 세대는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하느님 뜻은 경계선이 없는 나라와 같다.
새 창조인 예수님의 말씀.
비밀이 없는 천국.
1 다정하신 예수님의 부재로 말미암아 극도의 쓰라림을 느끼고 있었다.
오! 얼마나 괴롭던지!
그러나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이 극에 다다른 듯 했을 때,
그분께서 내 안에서 걸음을 옮기셨다.
그리고 무척 괴로워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내 딸아, 나는 사람들에게 내 뜻의 나라를 소유하게 하려면
이 나라의 경계를 얼마나 확장해야 할 지를 보고 있다.
하기야 나는 알고 있다.
사람은 내 뜻의 나라가 지닌 무한성을 이해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그것은 경계선이라는 것이 아예 없는 나라와 같은 하느님의 뜻을.
넘나들며 포함 할 수 있는 능력을,
피조물은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3 사실,
사람은 피조물이기에 언제나 좁은 범위에 제한되며 한정된다.
그런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다소간의 재산을 준비하여,
그들이 소유하게 될 땅의 면적을 그들의 지향에 따라 확대한다.
4 그래서 나는 후대(後代) 사람들과 그들이 가지게 될 지항을 보고,
또 당대(當代) 사람들을 본다.
현존하는 이 사람들의 지향을 보기 위해서다.
왜냐하면
이 시대에 존재하는 사람들은 후손을 위하여 기도하고 간청하며
'지고한 피앗의 나라' 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5 그러면
후손의 지항에 따라, 또 지금 현존하는 사람들의 관심에 따라,
내가 내 나라의 경계를 계속 확장하게 된다.
각 세대는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어서,
어떤 세대는 기도하고, 어떤 세대는 준비하고,
다른 세대는 탄원하고, 또 다른 세대는 소유하는 식이 되기 때문이다.
6 내가 구원사업을 이루려고 지상에 왔을 때에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
이 사업의 열매를 얻기 위해 기도하고 탄식하며 눈물을 흘린 이들은
그 당대 사람들이 아니었고,
- 당대 사람들은 그 열매를 향유하며 소유하였다.-
나의 강생 이전에 살았던 사람들이었다.
나는 그러므로
현존하는 사람들의 지향과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의 지향과 기도에 따라,
구원사업으로 인한 재산의 경계를 확장했던 것이다.
7 사실 하나의 선이 피조물에게 유익할 때,
오직 그럴 때에 한해서만 나는 그것을 준다.
그들에게 아무 유익도 되지 않는 것이라면, 무엇 때문에 그것을 주겠느냐?
그리고 이 유익은 지향이 강한 사람일수록 더 많이 가지게 된다.
8 그런데 너는 아느냐?
내가 언제 그 경계를 확장하는지를?
바로 너에게 내 뜻의 나라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드러낼 때이다.
이 때문에 나는 그것을 너에게 드러내기 전에 모든 이를 일견(一見)한다.
그들의 지향을 보기 위해서다.
즉, 내가 할 말이 그들에게 유익할지,
아니면 듣지 않은 것과 진배없을지 보려는 것이다.
9 그들에게 더 많은 재산과 더 큰 기쁨과 행복을 소유하게 하려고
경계를 더욱더 넓히려고 하는 나에 반해,
그들은 그것을 받을 마음이 되어 있지 않음을 보면,
나는 여간 괴롭지 않다.
그래서 너의 기도와 내 뜻 안에서의 순례 행위와 너의 고통을 기다린다.
현존하는 이 사람들과 그들의 후손을 준비시키기 위함이다.
10 그렇게 한 다음에야
내 뜻에 대한 지식이라는 새로운 선물을 주는 것이다.
그러니 너에게 말을 하지 않을 때 나는 괴로움을 느낀다.
내 말이 가장 큰 선물이고, 새로운 창조인데,
내게서 그것을 내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피조물이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줄 수가 없으니,
내가 주고자 하는 선물이 내 안에 그대로 남아 있는 부담감 때문에
괴로우면서도 침묵을 지키는 것이다.
11 그런데 그 괴로움은,
네가 나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는 것을 보면, 한층 더 심해진다.
내가 너의 슬픔을 얼마나 깊이 느끼는지를 네가 안다면!
그것이 얼마나 고스란히 내 마음속으로 쏟아져 들어오는지를 안다면!
12 내 뜻이 그것을 내 마음 가장 깊은 곳까지 가져온다.
나는 둘이 아니라 오직 하나의 뜻만을 가지고 있고,
이 뜻이 네 안에 군림해 있으므로,
너의 괴로움을 나의 내면 깊은 데까지 전달하는 것이다.
13 그런즉 너는 기도하면서 '지고한 피앗' 안을 끊임없이 날아다녀라.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 준비를 갖추게 함으로써
내가 돌아와 다시 말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14 그분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신 다음 잠자코 계셨고,
나는 전보다 더 괴로운 마음으로 있었다.
사람들의 내적 준비가 모자라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느끼시는 고통의 무게가 그대로 느껴지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