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
1926년 10월 2일
모든 세대는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하느님 뜻은 경계선이 없는 나라와 같다.
새 창조인 예수님의 말씀.
비밀이 없는 천국.
15 예수님께서 지금으로서는 더 이상 입을 여시지 않을 듯한 순간,
뜻밖에도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는 괴로워하는 나를 위로하시면서
동시에 당신 자신도 격려하시려는 말씀이었다.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너는 나와 너 사이에 있었던 모든 일이 다 알려지리라고 생각하느냐?
그렇지 않다. 딸아.
나는 필요한 것만을,
곧 '지고한 피앗의 나라"에 대한 것만을 알릴 작정이다.
16 더 정확히 말해서,
나는 사람들이 나의 이 나라에서 가지게 될 것에 비해
훨씬 더 관대하게 베풀 작정이다.
그들이 점점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넓게 비어 있는 터를 주어,
'지고한 피앗' 안에서 그들의 소유지를 확장하게 할 것이고,
그것도 그들이 결코,
'그만 주십시오. 이제는 저희가 더 이상 도달할 땅이 없습니다.' 라는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줄 것이다. 할 수 없고말고!
사람이 언제나 가질 것이 더 있도록 하고,
언제나 나아갈 여정을 더 연장하도록 하는 그런 풍성함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17 하지만 그런 풍성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이가 우리 (곧 나와 너) 사이의 비밀을 다 알지는 못할 것이다.
그것은
'구원의 나라'를 세우기 위하여 나와 내 엄마 사이에 있었던 일과
그 놀라운 은총들과 셀 수 없이 많은 은혜들을
모두가 다 알지는 못했던 것과 같다.
그들은 비밀이라는 것이 없는 천상에 가서야 그것을 다 알게 될 것이고,
지상에서는 내가 그들의 선익을 위하여 넘치도록 많이 준 것만을 알 것이다.
18 그러므로 나는 (무엇이든지) 너와 함께 하겠다.
내가 유심히 보았던 것은 내 뚯 안에 와서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내 뜻의 작은 딸'이며,
수많은 희생으로 나와 함께 이 나라를 세울 너에 대해서야,
내 사랑이 '이제는 그만.' 이라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
또는 너에게 내 말을 주기를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으며,
어떻게 네 안에 내 은총이 계속 흘러들지 않게 할 수 있겠느냐?
19 그럴 수는 없다, 내 작은 딸아.
그것은 내 심성에도 내 뜻의 본성에도 부합되지 않는다.
내 뜻은 중단하는 법 없이 계속 주는 행위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는 내 뜻의 생명 외엔 다른 어떤 생명도 모르는 사람에게
언제나 새롭고 놀라운 선물을 주는 행위이다.
20 너는 말없이 가만히 있는 나의 모습을 보기도 하지만,
이 침묵은 너 때문이 아니다.
나와 너 사이에는 의사소통을 위한 말이 필요 없으니,
눈길이 한 번 마주치기만 해도 서로의 마음을 알기 때문이다.
21 나는 나 자신을 온전히 네 안에 쏟아 붓고,
너는 너 전체를 내 안에 쏟아 붓는다.
내가 나 자신과 함께 새로운 은총들을 네 안에 쏟아 넣으면,
너는 그 은총들을 소유한다.
너는 '영원한 피앗의 나라' 수립에 일차적 원인이 되어야 할 사람이기에,
다만 그 나라 안에서 살기만 할 사람들에게는 불필요한 것이
너에게는 필요한 것이다.
22 너로 말하자면 그 나라에서 살 뿐만 아니라,
그 나라를 형성하는 일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네 예수는 그러므로 너에게 넘치도록 관대하지 않을 수 없다.
그토록 거룩한 나라의 수립에 필요한 원료를 충분히 대어 주려는 것이다.
23 이 세상에서도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난다.
한 나라를 세우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수단과 원료가 필요하지만,
도시 하나를 세우려는 사람에게는 그보다 훨씬 덜한 자재(資材)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 도시에 와서 사는 사람도 몇가지 안되는 수단으로 살 수 있다.
그리고 한 나라를 세울 사람이 바쳐야 하는 희생은,
이 나라에서 살 결심을 하고 온 사람들에게는 불필요한 희생이다.
24 그러므로
나는 네가 '지고한 피앗의 나라' 수립에 필요한 일만을 하기 바란다.
그 외의 다른 일들은 네 예수가 돌볼 작정이니 말이다."